전국최초 지하해수 활용 연중 ‘바다송어’ 완전양식 성공

제주도에서도 냉수성 어류인 바다송어를 양식하는 길이 열렸다.

제주특별자치도는 제주의 지하해수를 이용한 냉수성 어종인 바다송어를 연중 양식하는데 성공했다고 30일 밝혔다.

이에따라 도는 세계 약 18조원의 시장을 형성하고 있는 연어․송어 소비시장을 본격 공략하기 위해 국제경쟁력이 있는 바다송어양식 활성화를 위해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바다송어 양식을 지원해 나갈 계획이다.

제주에서는 지난해 9군데 육상양식장에서 1년 동안 바다송어를 시험적으로 사육한 결과 연간 4~5kg까지 성장하는데 성공했다. 이는 외국이나 타지역(3kg 내외)보다 월등히 좋은 결과이다.

또한 경제성을 잠정적으로 분석한 결과 수면적 8250㎡을  기준으로 볼 때 연간 매출액은 37여억원으로 광어양식 21여억원에 비해 76% 높게 나타났다

특히 제주지역은 연중 17~18℃ 천연 지해해수가 발달되어 있어 냉수성 어종인 바다송어 양식에 최적지로 각광받고 있다.

특히 내년도에 종묘생산장 및 순치시설 1개소를 시설하기 위해 20억원을 중앙정부에 반영해 줄 것을 요구했으며, 연차적으로 유통, 가공시설 등도 지원해 나갈 계획이다

현재, 도내에는 올 8월에 송어양식어업인들 14명이 ‘제주바다송어양식협동조합’을 설립해 활동하고 있다.
도내 바다송어는 총 3만4500마리가 양식되고 있는데 무게별로 보면 200~300g 사이즈는 3만3000마리, 2~4kg 사이즈는 1500마리이다.

제주특별자치도는 “바다송어를 차세대 양식 주력품종으로 개발해 바다송어양식이 활성화되면, 광어생산 분산효과로 육상 어류양식산업 안정화와 새로운 소득원 창출에 크게 도움이 될 것”이라며 “연어․송어류 수입대체 효과로 국부 유출을 방지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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