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상관측이래 최악의 가뭄을 겪었던 지난 여름이후 낮게 형성된 지하수위가 지난 28~29일 내린 비로 지하수위가 상승세로 접어들었다.

올해 누적강수량은 해안지역 558~961㎜로, 평년강수량 992~1705㎜ 대비 47~74% 수준이다. 고지대는 1796~ 3569㎜로 지난 7년 평균 3046~5077㎜ 대비 59~74% 수준에 불과하다.

지하수위 관측정 101개소의 자료를 분석한 결과 9월 평균수위는 6.71m로 평년수위인 9.61m 보다 2.90m 낮게 형성되고 있다.
해수침투 위험성이 큰 애월유역과 대정유역의 경우 2009년의 지하수위와 비교하였을 때 각각 0.04m, 0.16m 높게 형성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행정조치 기준이 되는 기준수위 관측정 20개소의 지하수위는 고산2관측소만이 1단계수위 보다 0.76m 낮게 형성되고 있으나, 이외의 관측소에서는 0.41~46.11m 높게 형성되고 있다.

그러나 지난 이틀간 도 전역에 고르게 비가 내림에 따라 지하수위가 지속적으로 하강하고 있던 서부지역의 지하수위가 상승세로 전환됐다.

 서부지역 지하수위는 2일 동안 낙천관측소 537㎝, 고산2관측소 158㎝, 신도2관측소 108㎝, 무릉1관측소 23㎝, 일과관측소 62㎝ 각각 상승해 서부지역 지하수위가 안정세로 회복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수자원본부는 “아직도 지하수위는 도 전역에서 낮게 형성되고 있어 지하수위 변화 양상을 예의 주시하고 있다”며 “특히 서부지역은 11월 초순까지 농업용수 이용량이 많은 지역으로, 농업용수 과다 이용은 지하수위 하강 및 해수침투가 발생할 수 있어 필요 이상의 지하수 이용 자제 등 지하수의 관리에 협조해 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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