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색 경비함 높은 파도와 싸우며 실종자 수색중

▲ 제주해경
제주로 항해 중이던 여객선에서 승객 2명이 갑자기 실종되어 해경이 긴급 수색에 나서고 있다.

제주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9월 30일 오후 7시경 부산에서 제주로 항해 중이던 S호(부산선적, 6,626톤, 승객 159명)에서 신원불상 남성 2명이 신고되어 현재 수색에 나서고 있다고 1일 밝혔다.

이날 실종자 2명은 각각 시간차이를 두고 실종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우선 새벽 4시경 우도 북동쪽 30km 해상에서 승객이 선미갑판에 김 모(63•남•대구)씨의 가방이 있는 것을 발견해 해경에 신고했고, 이후 5시 45분경에는 우도 북서쪽 18km 해상에서 권 모(추정 66•남•대구)씨가 바다로 뛰어 든 것을 또 다른 승객이 이를 목격해 신고했다.

제주해경에서는 실종자 2명을 찾기 위해 300t급 경비함정 등 5척을 현장으로 급파시켜 긴급 수색에 나서고 있다.

해경관계자는 “실종자를 찾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실종자가 동일 인물인지 아닌지는 현재 CCTV를 분석해 조사 중이며, 권 씨 같은 경우 가방 속에서 유서가 발견되기도 했다.”고 말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이와 유사한 사례가 다른 지역에서 발생됐었다.”며, “지난 9월 22일 부산지역에서도 20대 후반의 남성이 실종되었는데 당시 기상악화로 인해 실종자를 찾는데 모든 노력을 기울었지만 결국 찾지 못했었다.”고 말했다.

이날 제주해상 날씨는 90%이상 높은 강수량과 2m 상당의 파도가 일었다. 

해경은 여객선 관계자 및 목격자를 상대로 자세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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