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상나무 숲 회생 대책 마련 지금부터 시작해야!!”...도의회, 기후변화대응 녹색성장 발전연구회 정책토론회 1일 가져

해마다 고사되어 줄어들고 있는 한라산 구상나무에 대한 도민공감대와 더불어 정책적 지원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제주특별자치도의회 의원연구모임인 기후변화대응 녹색성장 발전연구회는 오늘(1일) 오후 3시 의원회관 대회의실에서 ‘한라산 구상나무 보존 대책 정책토론회’를 개최했다.

▲ ‘한라산 구상나무 보존 대책 정책토론회’에서 김찬수 박사가 주제 발표하는 모습. (자료 - 제주도의회)
이날 녹색성장 발전연구회 발전연구회 대표인 허진영 의원은 이날 토론회에 앞서 가진 인사말에서 “현재 제주지역에 재선충병에 의한 소나무 위기가 이어지고 있다”며 “이뿐만 아니라 한라산 구상나무마저 기후변화로 인해 해마다 고사해 개체수가 줄어들고 있다”며 구상나무 회상 대책마련에 머리를 맞대 나가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주제발표에 나선 국립산림과학원 난대·아열대산림연구소 김찬수 박사는 “지난 1920년에 한국 특산종으로 명명된 구상나무는 한라산의 대표적 경관요소”라며 세계 자연 유산적 가치를 지닌 구상나무가 자연 혹은 인위적 환경여건으로 인해 고사되고 있음을 밝혔다.

그러면서 김 박사는 “현재 조사한 결과 구상나무 고사원인으로는 35%가 지구 온난화에 따른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며 “이러한 급격한 환경 변화로 인해 구상나무림과 관목림이 축소됨에 반해 상록수림대가 확장되는 상황이 이어지고 있다”며 환경적 요인이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 박사는 “현재 구상나무 보존을 위해 향후 5년간 1만본을 생산해 서귀포 국립산림과학원 시험림에 보존원을 조성할 계획”이라며 “오는 2014년부터 5년간 모니터링과제를 추진해 생태계 변화를 예측해 나갈 예정”이라며 환경적 요인으로 인해 고사되는 구상나무 보존을 위해 적극 지원해 나갈 방침임을 밝혔다.

특히, 김찬수 박사는 구상나무 보존에 대해 행정적 지원만이 아닌 제주 도민들의 공감대도 필요함을 역설했다.

또한, 김 박사는 제주도와 문화재청, 그리고 환경부와 산림청 등 관계기관의 구상나무 보존을 위한 시스템 구축 방안도 주문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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