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화를 위한 제주 그리스도인 모임 영리병원 반대기자회견 열어


'평화를 위한 제주 그리스도인 모임'은 24일 오전 10시 '도민의 방'에서 긴급기자회견을 요청, 오늘부터 실시되고 있는 '도내여론조사'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이정훈 목사(늘푸른교회)는 "제주도정은 일방적으로 찬성입장만 홍보하고 있는 실정'이라며 "제주도 당국은 동원할 수 있는 최대한의 행정력을 동원하여 관제 반상회를 개최하고, 지연과 학연 심지어 종교모임 등을 통해 찬성여론몰이에 나서고 있다"며 비난했다.


 


이 목사는 "김태환지사는 반대측 사람들과 토론회를 열어 설득을 하든지, 아니면 왜 그들이 기를 쓰고 반대하는지 경청해 보려는 노력"은 해보았는지 반문했다.


 


또한 "이런 소통 없이 내 생각만 옳고, 반대하는 사람들은 모처럼 찾아온 제주의 발전기회를 발로 차 버리는 사람 정도로 생각한다면, 그것이야말로 어리석은 행동"이라고 비난했다.


 


이 목사는 "영리병원은 글자 그대로 투자이윤을 창출하고 배당하는 주식회사형 병원이기 때문에 의료비 상승, 본격적 의료 민영화 가능성, 제주경제에 미칠 경제적 효과 미비 등 여러문제점을 갖고 있다. 영리병원 허용으로 제주도의 의료관광이 활성화 될 수 있다고 홍보하고 있는데 태국이나 인도에 비해 인건비가 높은 제주의료현실에서 과연 가능한 일이 겠는가"하고 따졌다.


 


마지막으로 이 목사는 "제주도민들은 냉철한 이성과 분별력으로 전국의 시민단체와 의료단체들이 왜 반대하는지 살펴보시고 현명한 판단을 내려주기를  바란다"며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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