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복지시설 원장이 기초수급자들에게 지급되는 생계급여를 가로채다 경찰에 붙잡혔다.

제주서부경찰서에 따르면 ‘업무상횡령’혐의로 홍 모(67•남)씨를 검거했다고 23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홍 씨는 지난 2006부터 최근까지 7년동안 기초수급대상자로 선정된 아동 20여명을 보호하면서 이들에게 매월 지급되는 기초수급 급여를 일부 가로챈 뒤, 개인 대출(마이너스통장)통장에 급여 전액을 임의로 이체하는 한편, 직원 급여로 사용하기도 했다. 

A씨가 가로챈 금액은 경찰 조사 결과 약 3400만 원에 이른 것으로 확인 됐다.

반면, A원장의 비리를 눈치 챈 아동 원생 아버지가 원장을 협박해 90만원을 갈취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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