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에서 인육(人肉)분말 캡슐을 불법 유통시킨 일당 검거됐다.

제주지방해양경찰청은 ‘약사법 위반’혐의로 M(26•여•중국)씨 등 2명을 붙잡았다.

경찰에 따르면 지난 3월부터 최근까지 M씨는 전라북도 모 대학교에서 재학 중인 유학생으로 학비를 벌기 위한 목적으로 중국 인터넷 쇼핑몰에서 구입한 다이어트 약 (3,000여 캡슐)과 독소 빼는 약(500여 캡슐)을 국제여객선 및 보따리상 등에게 총 5회에 걸쳐 인천항으로 밀반입했다.

 ▲ 좌)인육캡슐 검거사항에 대해 설명하고 있는 해양경찰 우)유통경로

이후 M씨는 국내 온라인 쇼핑몰과 카카오톡을 이용해 국내 소비자들에게 “다이어트에 효과가 좋다”고 속인 뒤 이를 보고 연락 온 80여명에게 30캡슐 당 6만원에 판매해 총 3000여 캡슐(약 600만원) 상당을 판매했다.

반면, 해경에서는 외국인 범죄 특별단속 활동 중에 “중국인 유학생이 밀수입한 중국산 다이어트가 인터넷에 유통되고 있다.”고 첩보를 접수 받아 해당 약품을 구입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성분의뢰를 맡겼다.

이후 국과수에서 돌아온 회신은 ‘사람의 염기서열(rRNA)과 100%일치하고, 국내 판매 금지된 시부트라민 및 페놀푸탈레인 성분이 검출됐다’고 기재되어 있어,

*염기서열 : 유전자를 결정하는 염기들을 순서대로 붙여 놓은 것
*rRNA(ribonsomal ribonucleic aicd) : 유전자의 본체인 핵산 (DNA, RNA) 중 한 개임
*시부트라민 : 비반치료제로 심금경색과 뇌졸중 등 심혈관계에 대한 위험성이 있어 지난 2010년 10월 14일 국내에서 판매 중지 됨
*페놀프탈레인 : 변비치료제로 안정성•유효성 문제 성분이 함유되어 제조•판매•수입 품목허가가 제한된 약품 임

좌) 인육성분이 포함된 다이어트 약품 우)중국 홈쇼핑에서 광고중인 화면

경찰은 이들을 추적해 주거지에서 중국산 다이어트 약 등 14종 667점을 압수했다.

반면, 관세청 자료에 의하면 캡슐안에는 기준치의 18만 배가 넘는 187억 마리의 세균이 번식 되어 있고, 제조 현장이 대부분 일반 가정집이나 가내 공장에서 제조되기 때문에 각종 유해세균들이 캡슐로 침투해 세균 번식을 이루게 된다.

이와 관련 현재까지 국내에서 적발된 인육캡슐은 지난 2011년 22건(압수품 1만2524정), 2012년 47건(2만663정), 2013년 8월까지 25건(1만420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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