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근민 지사, 5일 오전 10시 새누리당에 입당원서 제출

정당과 인연이 없어 보이던 무소속 우근민 제주특별자치도지사가 조만간 새누리당 일원이 될 전망이다.

 
새누리당과 제주정가 등 복수의 관계자에 따르면 무소속 우근민 지사가 오는 5일 오전 10시 새누리당 제주도당에 입당원서를 제출할 것으로 보이고 있다.

무소속으로 내년 지방선거에 나올 것으로 점쳐졌으나 최근 기자들과의 간담회에서 새누리당 중앙당 고의인사와 접촉설을 스스로 터트리면서 입당에 대한 분위기를 띄웠다.

이어 우근민 지사와 대규모 책임당원 동반입당설이 터질 당시 우군민 지사의 강력 부인으로 1만7천여 명의 지지자 입당만으로 마무리됐다.

이후 우근민 지사의 입당시기에 대해 많은 소문이 이어졌으나, 이에 대해 우근민 지사는 “도둑도 아닌데 몰래 입당이 말이 되느냐. 당당하게 입당할 것”이라고 밝히면서 근시일 내 입당에 대한 여지를 남기기도 했다.

5일 오전 새누리당 제주도당에서 입당과 관련해 우근민 지사가 직접 나서서 입장을 밝히던지, 아니면 도당에서 보도 자료로 나올지 현재까지 정해지지 않은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러한 결정은 5일 오전 9시쯤 양측 간 합의에 따라 최종 확정될 전망이다.

이렇게 우근민 지사가 입당 원서를 제출하게 되면 새누리당 제주도당은 당원자격심사위원회를 개최하게 된다.
그리고 이번 주 내로 중앙당 최고 위원회의에 상정하게 되고, 더 이상의 문제가 발견치 않을 경우 승인 요청이 내려지게 된다.

현재 새누리당 당원은 6만여 명으로, 최근 들어 ▲ 우근민 지사 1만7000여명, ▲ 김방훈 전 시장 4500여명, ▲ 김경택 전 정무부지사 3000여명, ▲ 양원찬 재외제주도민총연합회 회장 2000여명 등 각 지지자들이 동반입당으로 기존보다 2만6천여 명이 증가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한편, 새누리당에 입당하는 우근민 지사는 김태환, 신구범으로 이어지는 ‘제주판 3김’에 대한 비판여론과 더불어 새누리당 도지사 후보가 되기 위한 공천에서 당내 ‘反禹’세력, 즉 강력한 라이벌인 김태환 전 지사를 비롯해 김방훈 전 시장과 김경택 전 정무부지사와의 관계 개선에 어느 정도 정치적 묘수를 부릴지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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