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7일 장성택 국방위원회 부위원장의 모습을 삭제한 TV 기록영화를 재방송해 장 부위원장의 실각설에 무게가 실렸다.

▲ 【서울=로이터/뉴시스】연인이 지난 3일 서울에 있는 한 기차역에서 장성택 국방위원회 부위원장 관련 보도 중인 TV 앞을 지나가고 있다. 북한이 7일 그의 모습을 삭제한 TV 기록영화를 재방송해 그의 실각설에 무게가 실렸다.
북한 조선중앙TV는 이 기록영화를 처음 방송한 뒤 9차례 재방송했었으며 이날 재방송분에서는 장 부위원장의 얼굴만 보지 않거나 전체 모습이 나오는 장면은 편집됐다.

이날 재방송분에서 김정은 노동당 제1비서가 주로 나왔고 장 부위원장이 나오는 장면 13군데가 삭제됐다

안보당국은 장 부위원장이 지난달 실각했다고 밝혔다. 장 부위원장의 실각설이 사실이라면 북한 권력지형이 2011년 김정일 사망 후 가장 크게 요동칠 것으로 보인다.

김정은의 고모부인 장 부위원장은 고모 김경희 당 비서와 지난 2년간 섭정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가 아직 부위원장, 노동당 정치국 위원 등 여러 직책을 유지하고 있는지 밝혀지지 않았지만, 우리 정부는 그와 김경희 모두 신변에는 이상이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그의 김정은 공개 활동 수행횟수도 올해 눈에 띄게 줄었으며 지난달 초부터 중국 공식 매체에도 그의 모습이 나타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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