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오제일 기자 = 국립창극단 단원 박애리(36)가 '2013 KBS 국악대상' 대상의 주인공이 됐다.

지난 19일 KBS홀에서 열린 KBS 국악대상에서 판소리상을 받은 데 이어 대상까지 거머쥐었다.

박씨는 아홉 살 때 소리 공부를 시작해 김경숙, 성우향, 안숙선, 안애란 명창을 사사했다. 중앙대학교 음악대학 국악과와 동 대학원을 졸업했다.

KBS월드 라디오 '박애리의 얼쑤 우리가락'을 진행하고 KBS 2TV '불후의 명곡'에 출연하는 등 다양한 활동을 펼쳤다. 올해 국립 레퍼토리시즌 창극 '배비장전'의 주연 '애랑'과 창극 '메디아'의 주연 '메디아'를 열연했다. 가수이자 공연예술가인 남편 팝핀현준(34)과 '그와 그녀의 이야기 콘서트', 경기도립국악단과 함께 '행복한 국악 브런치 콘서트'도 열었다.

박씨는 "국악대상의 판소리 상이 부끄럽지 않도록 전통 판소리 공부에 더욱 매진하겠다. 후배들에게는 귀감이, 선생님들에게는 자랑스러운 제자가 되겠다. 대중들, 특히 판소리에 관심 없었던 사람들에게도 우리 소리의 멋을 전하는 소리꾼이 되겠다"고 밝혔다.

KBS 국악대상은 한 해 동안 공연 및 방송 등의 활동을 통해 국악 발전에 기여한 국악인을 선정, 시상한다. 1982년 제정돼 올해로 32주년을 맞았다.

대상을 비롯해 ▲가악상=황숙경 중요무형문화재 제30호 가곡 이수자 ▲민요상=이나현 경기도립국악단 상임단원 ▲판소리상=박애리 국립창극단 단원 ▲연주관악상=한충은 KBS국악관현악단 대금 부수석단원 ▲연주 현악상=변성금 한양대 국악과 교수 ▲연주 단체상=연희집단 The 광대 ▲작곡상=황호준 중앙대 겸임교수 ▲무용상=채향순 중앙대 공연영상창작학부 교수 ▲출판 및 미디어상=공연예술컨설팅그룹 '비온뒤' ▲공로상=임이조(1950~2013) 전 세종문화회관 서울시무용단 단장 등이 선정됐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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