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이재훈 기자 = 팝페라 테너 임형주(27)가 26일 워너뮤직을 통해 5집 '파이널리(Finally)'를 발매했다. 2005년 4집 '더 로터스(The Lotus)' 이후 8년 만의 정규앨범이다.

매니지먼트사 디지엔콤에 따르면, 이번 앨범은 지난 6년 동안 서울을 비롯해 독일 베를린과 체코 프라하, 미국 뉴욕, 일본 도쿄 등을 돌며 제작했다. 제작비로 3억원이 들었다.

베를린 심포니 오케스트라와 프라하 시티 신포니에타가 힘을 보탰다. 영화 '파파로티', tvN 드라마 '응답하라 1994'의 음악감독 겸 편곡자인 작곡가 이상훈씨가 작곡하고 그와 임형주가 노랫말을 붙인 '할 수가 없어'가 타이틀곡이다.

일본의 작곡가 준(JUNE)과 후쿠다 미즈가 공동작곡, 가수 케이(K)와 임형주가 공동 작사한 '외사랑'도 주목할 만하다.

이밖에 미국민요 '셰넌도어(Shenandoah)'와 엘비스 프레슬리의 '캔트 헬프 폴링 인 러브(Can't help falling in love)', 냇 킹 콜의 '러브(L-O-V-E)', 변진섭의 '홀로 된다는 것', 이문세의 '사랑이 지나가면', 유희열의 1인 프로젝트 밴드 '토이'의 '바램' 등이 실렸다.

비발디의 '눌라 인 문도 팍스 신체라(Nulla in mundo pax sincera)', 헨델의 '옴브라 마이 푸(Ombra mai fu)' 등 정통 테너의 모습을 확인할 수 있는 곡도 포함됐다.

임형주와 친분을 자랑하는 일본 가수 마츠토야 유미의 '어 해피 뉴 이어(A Happy New Year)'가 임형주의 가사로 새롭게 번안돼 보너스 트랙으로 실렸다.

디지엔콤은 "정통 클래식, 바로크 아리아, 미국민요, 재즈, 올드팝, 한국가요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장르가 수록된 선물 같은 앨범"이라고 소개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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