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나이지리아 아부자 공항에서 발생한 보잉 737여객기 추락사고로 이슬람교의 정신적 지도자 술탄 마시도 등 99명이 숨졌다고 재난관리 담당 관리들이 밝혔다.

관리들에 따르면 사고를 낸 ADC항공 여객기에는 106명이 탑승했으며 이날 북부 소코토를 향해 아부자 공항을 이륙한 직후 활주로에서 2km 떨어진 옥수수밭으로 추락했다.

참변을 당한 탑승객 중에는 술탄 마시도 외에도 상원의원인 그의 아들, 소코토주 부주지사, 상원의원 1명 등이 포함됐으며 7명이 구사일생으로 목숨을 건졌다.

나이지리아 국영 라디오는 사고기가 이륙할 때 아부자의 일기가 좋지 않았다고 전했지만 추락 원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고 있다.

현장을 취재하고 있는 로이터 통신 기자는 연기를 내뿜고 있는 비행기 잔해들 사이에 수많은 불에 탄 시체들을 널려 있고 여객기 꼬리와 엔진, 날개 일부를 제외하곤 형체를 알아 볼 수 없을 정도로 처참한 상황이라고 전했다.

ADC 항공은 나이지리아 유수의 국내 항공사로 이번 추락 경우 1년 사이 나이지리아에서 3번째로 발생한 대형 항공참사이다.

지난해 10월 벨비유 항공의 보잉 737 여객기가 라고스에서 이륙하다가 추락해 117명이 숨졌다.

그 7주 후에는 소솔리소 항공의 DC9 여객기가 포트 하코트 항공에 착륙 중 떨어져 106명이 목숨을 잃었다.

한편 지난달 17일에는 군용기가 추락하면서 10명의 장성과 3명의 군무원이 사망하기도 했다.【아부자=로이터/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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