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돌리자 라이스 미 국무장관이 오는 18일 재개될 6자회담은 북한의 핵폐기 공약이라는 전제 하에 진척될 것이며 구체적 결과 없이는 회담을 끝내지 않겠다고 공언했다.

라이스 장관은 12일 알렉산더 다우너 호주 외무장관과의 회담 끝에 열린 기자회견에서 이같이 밝히며 북한에 대한 경제, 에너지 지원 및 정치적 관계 정상화는 북한이 핵폐기를 공약한 다음에 논의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누구도 회담 종료 시점을 정할 것을 요구하지 않을 것"이라며 "국제사회는 이번 회담이 '회담을 위한 회담'이 돼서는 안된다고 생각하고 있다"고 했다.

라이스 장관은 지난달 베트남 하노이에서 열렸던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에서 "회담이 결과를 이끌어내야만 한다는 강한 느낌을 받았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라이스 장관과 회동했던 다우너 호주 장관은 회담의 결론이 빠르게 도출될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았다.

그는 "미국은 오는 24일까지 회담을 끝내고 싶어 할 것"이라며 "그러나 그렇게 될지 여부는 지켜볼 수 밖에 없을 것"이라고 했다.

그는 "협상에 제시된 건설적 제안들이 크리스마스 혹은 그 직후까지는 마무리 돼야 할 것"이라며 "(회담이 끝나면) 북한의 비핵화와 같은 진정한 진척을 볼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덧붙였다. /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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