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창 대선 투표가 진행되고 있는 콩고민주공화국에서 대선 후보 장 피에르 벰바 현 부통령 지지자 2명이 경찰이 발포한 유탄(流彈)을 맞고 사망했다.

이브 모반도 에쿠아도르주(州) 주지사는 29일(현지시간) 콩고민주공화국 킨샤사에서 800㎞ 떨어진 붐바 마을에서 벰바 부통령 지지자들이 부정투표 의혹을 제기하며 소란을 피우자 경찰이 이들을 해산시키기 위해 발포했으며 이 과정에서 2명이 사망했다고 밝혔다.

모반도 주지사는 벰바 후보 지지자들이 그의 경쟁자 조제프 카빌라 현 과도정부 대통령을 지지한 부정투표 추정 용지를 발견한 후 투표소 한 곳을 파손시켰으며 경찰이 이를 진압하기 위해 하늘을 향해 총을 발사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경찰이 군중을 해산시키기 위해 발포하는 과정에서 2명이 사망했다"고 덧붙였다.

모반도 주지사는 또 "벰바 부통령 소속 콩고해방운동(MLC) 지지자들이 투표 전에 이미 카빌라 대통령을 찍은 용지들이 투표함에 있었다고 주장했다고 전했다.

그러나 콩고민주공화국 선거위원회는 투표함에 부정투표 용지가 있었다는 사실을 부인했다고 모반도 주지사는 전했다. 【킨샤사=로이터/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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