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감(蜜柑)의 시사만평]

“나도 수단과 방법 가리지 말고 국회의원 당선되어 늙어 죽을 때까지 연금 받아먹고 살겠다!!”
“선거전에 큰절하면서 뽑아달라고 하더니, 당선된 후에 ‘배 째라’하는 국회의원들...대단한 인간들이다!!”
“기초자치단체장 의원 공천제 폐지, 불 체포 면책특권 폐지, 겸직금지 등도 즉시 시행해라!!”

새해백두부터 국회위원들의 작태에 국민들이 열 받았다.
박근혜 정부 들어와서(이명박 정부 때도 그랬지만)1년 내내 여당과 야당 국회의원들 간 막말하고 지들끼리 쳐 싸우고, 목에 기브스하고, 혈세로 외유나 나가고...그러면서 정신 나간 이들은 ‘이러한 사항들이 모두 국민들을 위한 것’이라고 주장하는 추태를 부려 왔다.
이러한 어이없는 행태에는 여야가 따로 없었다.
그렇게 국민을 외치면서 자신들 소속된 정당의 안위(?)를 위한 정쟁으로 1년을 허비하면서 나라를 갈등 속으로 집어넣으며 쑥대밭으로 만들더니 늙어 죽을 때까지 연금 받아먹고 살겠다는 법안에 여야 누구랄 것도 없이 만장일치에 가까운 찬성으로 통과됐다.

국민들은 하루하루가 피 말리는 전쟁 속에서 살고 있는데 이들은 하루만 국회의원직을 겸해도 평생 120여만 원을 받고 살 수 있게 된다.

# 국회의원이라는 이들의 벌인 작태를 한번 살펴보자.

국회의원 320명중 반대한 의원이 겨우 41표, 기권표가 30표 도합 71표를 제외한 249명 의원 전원이 적극 찬성하여 연금 법안을 통과 시켰다.

이와 관련 춘천 MBC 박대용 기자는 자신의 블로그에 2013년도 예산안 찬성‧반대‧기권 의원들의 명단을 공개했다.

▲ 춘천 MBC 박대용 기자 블로그 켑쳐

▲ 춘천 MBC 박대용 기자 블로그 켑쳐
이 법안이 통과됨으로 인하여 전직 국회위원 모임인 헌정회에 국민의 소중한 혈세인 128억 7천600만원이 지원되며, 전직 국회의원 및 현직 국회의원이 퇴임시 단, 하루라도 국회의원직을 역임한 65세 이상 된 의원에게는 월 120만원씩 벽에 X칠할 때까지 지급받게 된다.

특히, 논란은 이번 국회의원들 연금에 소요되는 128억7천600만원의 재정확보는 독도지킴 예산안 168억을 삭감하여 확보했다고 하니...이들이 진정 대한민국 국회의원인지 참으로 경악스럽다.

모 일간지에 따르면 국회의원들이 매달 수령하는 120여만 원의 지원금은 근로자가 국민연금에 매달 30만원씩 30년간 저축해야만 받을 수 있는 엄청난 금액이다.

특히, 6.25동란때 목숨 바쳐 대한민국 존립을 위해 나라를 지킨 우리 유공자들이 현재 수령하는 생명연금이 고작 9만 원 정도인데 비하여 단 하루만 국회의원직을 수행했다는 이유만으로 무려 13배의 연금을 지급받을 수 있다니...참으로 국민들은 경악스러움을 넘어선 패닉상태다,

일각에서는 국회의원 역임했던 분 중에서 생활고를 이유로 힘들어한다는 이야기를 하는데, 그럼 그 분에게만 연금을 주던지, 이러한 연금 없이도 충분히 먹고 사는데 문제없는 이들에게 국민의 목숨과 같은 혈세를 내라고 하는 이유에 대해 어이가 없을 뿐이다.

특히, 국민들을 경악시킨 것은 자신들의 노후안정을 위해 독도지킴이 예산을 삭감해 버린 것이다.

현재 아베정권이 극우행보로 주변국과 껄끄러운 관계에 있고, 특히 항상 독도에 대한 야심을 품고 있는 가운데 대한민국 국회의원이라는 인간들은 국민들을 버리는 매국행위를 한 것이다.

독도를 지키기 위해 사재를 털어가면서 국내, 외로 활동을 전개하는 서경덕 교수와 가수 김장훈에게 국회의원들은 미안하지 않은가 말이다.

현재 각종복지 공약에서 예산이 축소되고 있고, 유보되고 있는 현실 속에서 이러한 작태를 벌인 국회의원들의 행동을 국민들은 이해할 수가 있을까?

이런 이야기를 다루려는 필자의 입이 더 더러워질 것 같아서 여기서 갈음하려 한다.
마지막 장식은 아고라토론방에서 모 네티즌의 쓴 글이다.

“더 열 받는 것은 이 돈은 일반인이 매달 30만원씩 30년간 들이부어야 받는 돈이다. 이것들이 아주 지들 밥그릇 챙길 때는 사이도 좋아!!! 참고로 6.25참전용사들의 연금은 월9만원입니다!!~ 뭐하는 짓들인가. 그리고, 이 예산은 독도지킴예산 168억 원을 삭감하고 챙긴 예산안이라고 하네요!!!! 개~~~쓰레기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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