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LNG발전소 2017년까지 건설계획 확정...산업통상자원부, 가스공사와 제주도에 LNG 공급계획 공문 발송

전 세계적으로 이상기후로 인해 엄청난 위력의 태풍에 의한 피해 등 각종 재난이 이어지는 가운데 대한민국에서 제일 먼저 태풍을 맞는 제주에 이러한 피해대책이 절실히 요구되고 있다.

특히, 육지로부터 연결된 해저케이블을 통해서만 전기공급을 받는 제주지역은 강력한 태풍으로 인해 블랙아웃(대규모 정전사태) 사태가 심각하게 우려되는 상황인 가운데, 제주 액화천연가스(LNG) 발전소 건설계획이 최종 확정되어 향후 진행상황에 도민사회의 관심이 높아만 가고 있다.

국회 산업통상자원위원장인 강창일 의원(제주시 갑, 민주당)은 10일 산업통상자원부(이하 산업부)로부터 제주 LNG 발전소 건설계획의 필요성을 인정하고, 가스공사가 추진 중인 애월항 LNG 인수기지 천연가스 공급 시설 계획에 발전용 LNG공급 계획을 반영하는 내용의 공문을 가스공사, 전력거래소 등 관계기관에 발송했다는 보고를 받았다고 12일 밝혔다.

산업부는 이번 공문에서 ‘제주도는 타 지역과는 달리 제주도내 발전기 고장시 육지로부터 수전 가능한 전력량이 제한되어 있고 대부분 유류 발전기가 가동 중’이라며 ‘현재 육지와의 연계를 위한 시설 건설이 예정되어 있으나 이 연계선 건설지연 가능성에 대한 별도의 대안이 없는 등 발전용 LNG 공급 필요성을 검토할 필요가 있는 상황"이라면서 제주 발전용 LNG 공급계획 수립에 대한 배경을 설명했다.

이에 산업부는 가스공사에 대해 현재 수립 중인 제주도 천연가스 공급 시설계획에 적극 반영해 오는 2017년 12월까지 발전용 LNG가 공급될 수 있도록 조치해 나갈 것을 당부했다.

특히, 산업부는 다음달 전력정책심의회 심의를 통해 제주 LNG 발전 추진방향을 결정하고 4~5월에는 실무소위원회에서 LNG 발전규모 및 확충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며, 올해 6~7월 건설의향 조사 평가에 이어 7~8월 중 전력정책심의회에서 제주LNG사업자를 최종 확정지어 나간다는 방침이다.

이에 강창일 의원은 "제주도가 표방하고 있는 국제자유도시를 완결하기 위해서는 전력수급 불안 문제는 반드시 해결돼야 할 과제"라며 이번 LNG 발전소 건설 추진에 대한 당위성을 설명했다.

이어 강 의원은 "지금까지 해저연계선 이외에는 전력수급을 안정시킬 수 있는 별다른 대책이 없다“며 ”이를 계기로 제주지역에 LNG 발전소 건설계획을 조기에 확정해 전력수급 불안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소하고 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게 됐다"며 향후 LNG 발전소 건설 추진에 박차를 가해 나갈 뜻을 피력했다.<뉴스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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