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밴쿠버(캐나다)=AP/뉴시스】캐나다는 역대 올림픽 아이스하키에서 가장 많은 금메달을 따낸 강국이다. 사진은 2010년 밴쿠버 동계올림픽 남자 아이스하키 결승전에서 미국을 꺾고 금메달을 확정지은 뒤 기뻐하는 캐나다의 시드니 크로스비의 모습. FILE - In this Feb. 28, 2010, file photo, Canada's Sidney Crosby leaps in the air in celebration after scoring the game-winning goal in overtime of the men's gold medal ice hockey game against the United States at the Vancouver 2010 Olympics in Vancouver, British Columbia. The NHL and the players' association announced Friday, July 19, 2013, that they'd reached a deal with the International Ice Hockey Federation for the world's best players to take part in the 2014 Games in Russia. (AP Photo/Chris O'Meara, File) 2014-01-20
【서울=뉴시스】조용석 기자 = 아이스하키는 최대 길이 61m, 너비 30m의 링크에서 퍽(Puck)이라고 불리는 고무원반을 하키 스틱을 이용해 누가 상대 골문에 더 많이 넣는지를 따져 승부를 가리는 동계 스포츠다.

한 팀은 축구에서 수문장 역할을 하는 골텐더(Goaltender) 또는 골리(Goalie)가 1명, 양쪽 윙 1명씩과 센터 1명, 수비수 2명 등 모두 6명으로 구성된다.

하지만 경기 내내 치열한 몸싸움이 벌어지는 등 체력소모가 심해 한 팀은 경기에 나설 수 있는 선수보다 3배 이상 많은 22명으로 꾸려진다. 수시로 교체가 가능하다.

경기는 한 피어리드당 20분씩 3피어리드로 열리며 피어리드 사이마다 15분간의 휴식이 주어진다.

아이스하키의 근간에 대해서는 뜨거운 논쟁이 진행 중이지만 북아메리카 지역의 영국인들이 지금과 같은 형태를 만들었다는 것이 정설로 여겨진다.

1879년에는 프랑스인들이 주축이 된 캐나다 몬트리올의 맥길대 학생들이 처음으로 아이스하키 규칙을 만들었다.

1990년대에 들어선 후 아이스하키가 유럽으로 확산됐고 1902년에는 유럽에서 처음으로 경기가 열렸다. 1905년에 벨기에와 프랑스의 국가대항전이 개최되기도 했다.

국제아이스하키연맹(IIHF)은 1908년에 설립됐다. 아이스하키 프로팀이 생겨나기 시작한 것도 1900년대 초반이다. 북미아이스하키리그(NHL)는 1917년에 출범했으며 1924년 미국으로 확대됐다.

아이스하키는 겨울 스포츠임에도 1920년 앤트워프 하계올림픽부터 정식종목으로 포함됐다. 4년 뒤 1924년 제1회 샤모니 동계올림픽부터 동계올림픽 정식 종목으로 편입됐다.

1994년 릴레함메르 동계올림픽까지는 남자부 경기만 있었으나 1998년 나가노 동계올림픽부터 여자부 경기도 신설돼 메달이 2개로 늘었다. 소치올림픽도 동일하다.

아이스하키는 치열한 몸싸움이 빈번하고 하키 스틱으로 퍽을 치는 위험한 운동이기 때문에 헬멧을 포함해 목·가슴·팔꿈치·정강이 보호대 등이 필수다. 수문장을 맡는 골텐더는 더 많고 무거운 보호장비를 착용한다.

종주국인 캐나다는 아이스하키가 첫 올림픽 정식종목으로 채택된 1920년 올림픽부터 1952년 오슬로 동계올림픽까지 금메달 6개와 은메달 1개를 휩쓸며 최강자로 군림했다.

하지만 이후 프로선수들의 올림픽 출전이 어려워진 가운데 1956년 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부터 러시아(구 소련)가 주도권을 잡았다.

러시아는 1956년 코르티나-담페초부터 1988년 캘거리 동계올림픽까지 금메달 7개와 은메달과 동메달 각각 한 개씩을 따내며 전성기를 구가했다.

하지만 1998년 나가노 올림픽부터 프로선수들의 출전이 허용되면서 프로리그가 활성화된 캐나다가 다시 강자로 떠올랐다.

캐나다는 2010년 밴쿠버동계올림픽까지 남녀부를 통틀어 금메달 11개를 포함, 18개의 메달을 땄다. 금메달과 메달수 모두 세계에서 가장 많다.

아시아는 여전히 아이스하키의 변방국이다.

아시아 국가는 남녀를 통틀어 아직 올림픽에서 단 한 개의 메달도 수확하지 못했다. 소치올림픽에서는 일본이 아시아국가 중 유일하게 출전권(여자부)을 따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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