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내 학교에서 영어 정규수업을 담당하고 있는 전문강사(일명 영전강)들이 불안정한 고용실태를 개선을 촉구하며 道교육청을 찾아 나섰다.

▲ 영어회화전문강사(일명 영전강)들이 28일 오전 11시 제주도 교육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가지고 있다.
이날 영전강들은 28일 오전 11시 제주도 교육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제주도 영전강이 오리 바라는 것은 비정상적인 상황을 정상화 해달라는 것이다.”며,

“학부모에게 학교영어교육에 대한 신뢰도를 높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수 있도록 최소한의 교육적 환경을 제주도 교육청이 보장해 달라”고 주장했다.

또한 영전강은 “저희는 결코 밥그릇 싸움을 하고자 하는 것이 아니다.”며, “정당한 요구이자 교육의 질을 유지하기 위한 최소한의 요구이다.”고 교육청을 향해 목소리를 냈다.

 
제주도 교육청은 지난해 영전강을 채용 시 공고 생략과 사실 확인 등을 거쳐 선발토록 하는 기준을 철폐했다. 이 때문에 현재 도내 학교에서 영어 정규수업을 담당하고 있는 영어강사는 지난해 8월 이후 전국 최저 수치를 나타내고 있다.

또한, 영전강 재채용률도 전국 최저를 기록하고 있다. 결국 영어가 강사가 부족한 만큼 이에 따른 피해가 학생들에게 고스란히 돌아갈 전망이다.

한편, 지난해 10월 국정감사에서는 고용노동부 장관은 영전강 제도를 두고 “고용안전방안이 필요하다.”고 답변했었다.

게다가 국가인권위원회에서도 같은 해 9월 영전강을 무기 계약직으로 전환해 고용한정 대책 마련과 고용주체도 학교장과 국가 및 광역자치단체로 변경할 것을 교육부 장관에게 권고 한 바 있었다.

그러나 제주도교육청에서는 이와 전혀 다른 방식으로 영전강을 죽이기에 앞장서고 있는 형태를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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