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강기권 제주국제컨벤션센터 대표이사

제주국제컨벤션센터(이하 ICC)가 개관한지 올해로 11년째를 맞이했다. 특히 개관 10주년을 맞이한 지난 2013년에는 굵직한 국제회의를 여럿 개최하는 등 이로 인한 지역경제 파급효과가 1700억 원에 이를 만큼 가시적인 성과를 기록한 해였다.

우선 2013년 ICC의 성과를 살펴보면 총 매출 100억원, 감가상각비를 제외하고 현금기준 경상수지는 8억원의 흑자를 기록했고 또한 국제방사선의약학술대회, 대한당뇨병학회 춘계학술대회 등 총 258건의 행사들을 성공적으로 개최시켰다.

성공적인 행사 개최 이외에도 지난해에는 국제행사 기획운영사업인 PCO사업이 활성화되어 총 27건의 행사운영을 대행했고, 식음사업 및 직영사업이 정착된 것으로 평가 받았다.

아울러 1층 상업공간에 입점해 있는 쇼핑매장들의 운영도 점차 활성화 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아울러 WCC를 대비해 설치됐던 태양광 시설의 운영으로 2013년 한 해 동안 1억 3000만원의 에너지 절감 효과를 거뒀다.

특히 지난해에 이어 올해 ICC에서는 수익구조 개선을 더욱 굳건히 하기 위해 현재 외국인 카지노사업을 추진 중에 있다.

또 전 직원을 포함해 협력업체 직원으로 구성된 ‘ICC JEJU 자원봉사단’에서는 해마다 불우이웃 돕기와 연말 자원 봉사 활동 등을 펼치고 있는데 이들은 지난해 연말에도 중문동 관내에 거주하는 기초생활수급자 가운데 장애인 및 조손가구 30가구를 직접 방문해 생필품 등을 제공하고 주택 내 간단한 수리가 필요한 부분이 있는지를 파악해 수리 하는 등 일종의 재능기부활동도 함께 펼쳐나가고 있다.

이처럼 ICC는 공기업 본연의 역할 뿐 아니라 사회활동에도 적지 않은 공헌을 이어오고 있는데 이번 인터뷰는 강기권 ICC 대표이사를 통해 올해 ICC가 중점적으로 추진하게 될 사업과 공기업으로서의 진정한 역할은 무엇인지 들어보는 시간을 마련했다.

이날 인터뷰는 남우엽 뉴스제주 대표이사가 진행했다.

▲강기권 제주국제컨벤션센터 대표이사

■ 지난해 ICC 제주가 추진한 사업 가운데 가장 성과가 두드러진 사업은 무엇이며 미흡했던 사업은 무엇인가?

지난해는 2003년 개관한 ICC JEJU가 개관 이후 만 10년이 되던 해였다. 개관 이후 지속적인 성장을 해 온 ICC JEJU는 도민기업으로서 공감대를 얻고 있다.

우선 2013년 성과를 살펴보면 총 매출 100억원, 감가상각비를 제외하고 현금기준 경상수지는 8억원의 흑자를 기록했다.

또한 지난해에는 국제방사선의약학술대회, 대한당뇨병학회 춘계학술대회 등 총 258건의 크고 작은 행사들이 성공적으로 개최됐으며 이를 통한 지역경제 총 파급효과는 약 1700억원에 이른다.

특히 지난해에는 성공적인 행사 개최 이외에도 국제행사 기획운영사업인 PCO사업이 활성화되어 총 27건의 행사운영을 대행했고, 식음사업 및 직영사업이 정착된 것으로 평가된다.

또 1층 상업공간에 입점해 있는 쇼핑매장들의 운영도 활성화 된 것으로 보인다.

이외에도 WCC를 대비해 설치되었던 태양광 시설의 운영으로 2013년 한 해 동안 1억 3000만원의 에너지 절감 효과를 보았으며, 외국인 카지노 사업 추진을 위한 대내외 공감대를 형성한 것도 성과라 할 만하다.

반면 MICE 복합시설 확충을 위해 준비하던 부지구입이 보류된 점과 굵직한 수익사업 추진이 구체적인 성과가 미비했던 점은 아쉬운 점으로 남는다.

시설확충 및 수익사업 추진을 위해서는 올해도 지속적으로 관계기관과 협의해 나갈 예정이다.

 ▲남우엽 뉴스제주 대표이사(좌), 강기권 제주국제컨벤션센터 대표이사(우)

■ ICC 제주의 근본적인 수익구조 개선과 제주관광발전을 굳건히 하기 위해 외국인 카지노사업을 추진한다는 언론보도가 있었다. 어떻게 추진하고 계신지?

1997년 회사 설립 당시 카지노 등 수익사업 추진을 제시한 바 있고, 이를 믿고 출자 참여한 도내외 4000여명의 주주들과의 약속을 이행함은 물론, 회사의 재정적 현안해결을 통해 자립경영체제 구축의 필요성을 실감했다.

특히 주식회사로 출발한 만큼 독자적인 수익창출이 가능할 때 당초 주주들의 헌신적인 참여에 보답함은 물론, 외부변화에 대응하고 제주마이스산업 발전에도 보다 실질적인 기여를 할 수 있을 것이다.

이러한 이유에서라도 ICC JEJU의 정관상에도 나와 있는 외국인 카지노사업을 추진하는 것은 현재 필수적이라 본다.

ICC JEJU는 그간 제주도 관광조직 역할 재정립 TF팀 참여 및 회의결과 ICC JEJU는 수익구조 개선을 위한 외국인카지노 추진을 검토했다.

지난해 11월 8일 ICC JEJU 이사회는 제3차 이사회에서 ‘제주 MICE 사업 활성화를 위한 외국인카지노 사업추진’ 결의문을 채택했다.

또한 제주도-제주도의회 등 관계기관과의 공감대를 형성하고 중장기경영전략수립용역 과제로 선정되며 사업타당성이 검토 중에 있으며, 2014년에는 이러한 공감대를 바탕으로 본격적인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 올해 추진하게 될 중점사업은 무엇인가?

ICC JEJU의 미션 및 비전을 재정립하고 신규 사업을 발굴하기 위한 중장기 경영전략 수립을 위한 용역이 1월 중에 마무리 될 예정이다.

용역이 마무리되면 향후 5년간 제주브랜드와 ICC JEJU의 경쟁력을 극대화하여 ICC JEJU 브랜드를 정립해 나가게 될 것이다.

2014년 한해도 ICC JEJU는 MICE 최고 서비스 역량을 갖춘 MICE 전문 기업으로 성장해 나갈 것으로 기대된다.

2014년에는 혁신(Innovation), 협동(Co-work), 소통(Communication)을 핵심가치로 하고, 통합․단결(Integration), 위기관리(Crisis), 도전(Challenge)을 경영방침으로 정해, 매출액 108억원, 현금기준 경상수지 10억원 흑자를 목표로 하고 있다.

이를 위해 세계토양학회, 한국고분자학회 추계대회, 제주경향하우징페어 등 확정된 행사들을 성공적으로 개최하고 행사를 추가적으로 확정할 수 있도록 전사적인 마케팅을 펼쳐나갈 것이다.

둘째, 2014년 신규 수익사업을 적극적으로 개발하고 본격적으로 추진해나갈 것이다.

특히 제주도를 비롯한 관계기관과 공감대를 형성한 외국인 카지노 사업 추진이 실질적인 성과를 거둘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다.

셋째, 경영시스템 선진화, 분야별 전문 인력 육성, 성과지향 조직문화 조성 등을 통해 CS 경영과 브랜드 파워 강화를 위해 노력할 것이다.

■ 타 지역 국제컨벤션센터와 비교했을 때 ICC 제주의 경쟁력은 무엇인가?

ICC JEJU의 강점을 말하기 위해서는 제주라는 지역적 특성을 떼어놓고는 생각할 수 없을 것 같다. 제주도는 세계적으로 유일하게 유네스코 자연과학분야 3관왕 달성이라는 쾌거를 이룬 섬이다.

2002년 유네스코 생물권보존지역 인증에 이어 2007년 세계자연유산, 2010년 지질공원으로 확정. 또한 세계 7대 자연경관으로 선정되기 위해 제주특별자치도를 넘어서 국가적인 지원과 관심을 받고 있기도 하다.

이러한 자연환경적인 경쟁력을 바탕으로 ICC JEJU는 2012년 WCC를 대비해 친환경 그린 빌딩의 이미지를 구축했으며 약 110억원을 투자해 태양광 발전시스템을 구축했다.

이로 인해 연간 71만7000kw의 전력을 생산할 수 있게 됐으며, 유리벽면의 단열시스템화, 엘리베이터와 냉난방기를 에너지 절약형으로 교체하는 등 센터를 친환경적으로 개선하여 에너지 사용량을 20% 가까이 절감하는 효과를 거뒀다.

또한 스마트그리드 기술이 접목된 양방향 원격검침시스템을 설치하여 빌딩에너지관리시스템(BeMS)을 구축해 건물 전역에 걸친 전력 관리와 최적화 된 에너지 사용 및 전력수요의 정확한 예측이 가능해졌다.

이러한 친환경 시설 투자로 향후 더 많은 국제회의‧컨벤션을 유치할 수 있는 경쟁 우위를 확보할 수 있게 됐다.

▲강기권 제주국제컨벤션센터 대표이사
■ 올해 센터에서는 어떤 회의들이 개최될 예정인지?

1월에는 행복드림콘서트 in Jeju를 2월에는 풍력 에너지 박람회(WEA 2014)를 개최했으며 4월에는 KCTA 2014 Digital Cable Show, 대한정형외과학회 춘계학술대회가 개최될 예정이다.

5월에는 세계모발연구학회 학술대회, BPW 세계대회, 6월에는 세계토양학회, 7월에는 한국중등교장협의회 하계연수회, 8월에는 세계핸드벨대회가 개최된다.

이어 9월에는 2014 여호와의 증인 국제대회, 10월에는 한국고분자학회 추계대회, 2014 제주경향하우징페어, 11월에는 2014 AIBA Congress, 12월에는 제주 MBC 베이비페어가 개최될 예정이다.

■ ICC제주에서는 지난해 10월 소나무 재선충병 확산 방지를 위해 고사목 제거 작업에 동참하고 크고 작은 봉사활동도 많이 해온 것으로 알고 있다. 사업뿐만이 아닌 사회활동에도 적지 않은 공헌을 이어오고 있는데 공기업으로서의 진정한 역할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는가?

말씀하신대로 ICC JEJU는 사회 공헌 활동에도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다. 주식회사긴 하지만 제주도민의 정성을 모아서 설립된 회사 특성상 제주도민과 특별한 관계를 가지고 있다고 할 수 있다.

대규모 국제행사를 제주도에 유치하고 성공적으로 행사를 개최하면서 제주도를 국내외에 홍보하고 제주도 지역경제에 기여하는 본연의 역할 뿐 만 아니라 전 직원 및 협력업체 직원으로 ICC JEJU 자원봉사단을 구성해 활동하고 있다.

또한 해마다 불우이웃 돕기와 연말 자원 봉사 활동 등을 펼치고 있으며 지난해 연말에도 중문동 관내에 거주하는 기초생활수급자중 장애인 및 조손가구 30가구를 직접 방문해 생필품 등을 제공했다.

특히 주택 내 간단한 수리가 필요한 부분이 있는지를 파악하여 수리를 하는 등 일종의 재능기부활동도 함께 펼쳐나가고 있다.

ICC JEJU 봉사단 활동은 ICC JEJU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기 위한 작은 활동이며 향후에도 회사 주변의 소외계층을 방문하여 시설수리를 하거나 물품을 기부하는 봉사활동을 지속적으로 확대 추진할 예정이다.

■ 마지막으로 제주도민들에게 당부하고 싶은 말씀이 있다면?

새해를 맞이하는 마음은 언제나 희망이다.

저희 ICC JEJU는 모든 역량을 결집하여 우리 회사가 제주 MICE산업 육성을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하는 본연의 임무에 충실하고 진정한 도민의 기업으로 주주를 비롯한 도민들께 더 다가설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마지막으로 갑오년을 맞이하여 도민들께서도 힘찬 말의 상서로운 기운으로 승승장구하시는 한 해가 되길 바라며 더 큰 성취가 함께 하시기를 진심으로 기원한다.[뉴스제주 - 박길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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