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참사’대응 무능 정부와 여권에 실망한 비판세력, 야당으로 흡수되지 못해...6.4선거 포기 많을 듯

 
‘세월호 대참사’에 대처한 박근혜 정부와 해경 등 관계기관의 무능하고 부실한 대응에 국민들의 분노는 나날이 높아만 가고 있다.

이러한 국민들의 분노와 절망은 여론조사 지지율로 투영되어 나타나고 있다.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한국 갤럽은 4월 28일부터 30일까지 전국 성인 남녀 1008명에게 박근혜 대통령의 직무수행 여부에 대해 여론조사를 진행했다.

이에 대한 여론조사 결과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긍정적 평가는 48%로, 그리고 부정적 평가는 40%로 나타났다.
그리고 찬성과 반대에 대한 의견을 유보한 경우는 12%를 차지했다.

이는 지난 2주전 조사결과 박근혜 대통령 지지율은 무려 11%P 하락한 수치이며, 박근혜 정부에 대한 부정적인 대답은 12%P 상승했다.

그런데 이렇게 박근혜 정부에 대한 지지율 하락이 이어지면서 여권에 대한 국민들의 반응도 냉담한 형국이다.
그러나 한국갤럽의 정당 지지도를 보면 이해할 수 없는 결과가 나타난다.
현재 지지하는 정당 분포도를 살펴보면, 새누리당 39%, 새정치민주연합 24%, 통합진보당 2%, 정의당 1%, 없음&의견유보가 34%를 차지했다.

이번 정당지지율 2주전과의 추이를 살펴보면 새누리당 지지도는 6%P 하락하는 것은 충분히 이해가 가지만, 거대야권으로 우뚝 선 새정치민주연합은 상승세가 아닌 1%P 하락하는 모습을 보였다.

즉, 여권 지지율이 떨어짐에도 불구하고 야당에 대한 반사사익이 전혀 없다는 반증.

# 새정치민주연합, 몸집은 불렸지만 여권에 대응하는 비전과 전략 못 내놔

현재 전국적으로 세월호 참사에 대응하는 정부와 새누리당의 무능한 대응에 국민들의 분노는 하늘을 찌르고 있다.

그러나 이러한 가운데에서도 몸집을 불린 새정치민주연합에 대한 비판 또한 거세다.

새정치민주연합이 ‘세월호 대참사’에서 무능한 정부와 눈치만 보는 여당을 향해 국민들 대신 강력한 메시지나 또 다른 대안을 내놔야 하는 제1 야당임에도 불구하고 조직이 제대로 정비가 안 되면서 ‘연합된 세력 간 내홍’으로 우왕좌왕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는 모습에 국민들 대두분이 실망하고 있는 것이다.

이러한 불만은 여론조사에서 그대로 보여지고 있다.
한국갤럽의 안철수신당과 민주당과의 공동신당 발표 이후 여론조사 추이 내역을 살펴보면, 안철수 신당과 민주당이 합당 발표를 한 3월 1일 31%까지 급상승했으나, 현재 20% 중반 대에 머물러 있다.

‘세월호 대참사’ 이후 박근혜 대통령의 지지도와 새누리당에 대한 지지도가 동반 하락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정부와 여당을 비판하는 세력들이 새정치민주연합으로 흡수되고 있지 않다는 반증으로 풀이되고 있다.

국내 정치 전문가들은 “선거가 다가오면 여권에 실망한 유권자들이 정부 견제를 위해 야당을 선택하게 된다”며 “그러나 작금의 새정치민주연합의 대처를 보면 이러한 구도로 이어지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며 새정치민주연합이 이번 선거에서 그다지 좋은 성적을 내지 못할 가능성을 점쳤다.

또한 이들은 “이번 선거는 마치 새누리당이냐, 혹은 새누리당이 아니냐‘를 선택하는 이중적 잣대에만 주안점이 될 가능성이 높아 보이고 있다”고 전제 한 후 “결국 이번 선거에서 국민들의 눈에 새정치민주연합의 자리는 없어 보인다”며 “눈치 보는 여당과 무능한 정부에 대해 국민들의 고충을 대신 처리해 나가지 못하는 새정치민주연합에 국민들이 대거 실망하고 있다”며 야당의 역할에 대한 진지한 고찰을 주문하기도 했다.

특히, 새정치민주연합이 새로운 정치를 한다고 국민들과 약속을 했지만, 무공천 약속 철회와 개혁공천 대신 일부 지역에서 전략공천 시행 등으로 야권에 대한 국민들의 실망은 점차 높아만 가고 있는 형국이다.

# 새정치민주연합, 제주도의원 공천에서 각종 파열음 확산…당내 예비후보자들, 대거 비판하면 탈당 후 무소속 출마 잇따라 ‘선거 악재’

새정치민주연합이 새 정치가 전국적으로 철저하게 외면을 맞고 있는 가운데, 제주도의원 선거에서도 각종 파열음이 터져 나오면서 새정치민주연합에 대한 비판이 도민사회 내에서 연이어 이어지고 있다.

특히, 지난 9대 도의회에서 제1다수당으로 위상을 굳혔지만, 작금의 상황에서는 유력 주자들과 예비후보자들이 당과의 갈등으로 인해 대거 탈당함과 동시에 무소속 출마에 나서고 있어 6.4지방선거에 악재로 이어질 전망이다.

새정치민주연합 제주도당측은 최근 새정치민주연합 최고위원회를 열어 제주도당 재심의 결정사항에 대해 논의를 진행해 발표했다.
△ 제7선거구(용담1·2동)에 대해 김영심 예비후보와 소원옥 예비후보의 경선 확정, △ 제16선거구(애월읍)는 ‘인용 기각’ 의결을 통해 방문추 예비후보 단수 후보 확정, △ 제5선거구(이도2동 을)에서 김명만 후보를 단독 후보로 결정했다.

이런 가운데 새정치민주연합으로 선거에 나선 예비후보자들이 당의 내세운 정치이념과 진행과정에서의 문제점을 거론하면서 탈당, 무소속 출마에 나섰다.

먼저 △ 제3선거구 나선 송창윤 예비후보는 새정치민주연합이 새 정치에 대한 실행에 실망을 표시하면서 일찍이 무소속으로 출마를 선언했으며, △ 제5선구의 강성민 예비후보는 경선 룰이 정당치 않다며 무소속 출마를 선언했고, △ 변홍문 예비후보가 방문추 예비후보를 단수 후보로 확정하자 탈당 후 무소속 출마를 선언했으며, △ 20선거구의 강충룡 에비후보는 여론조사 진행 과정에서 문제점을 거론하면서 탈당하고 무소속 출마에 나섰다.

또한, 7선거구 김영심 예비후보는 4월 29일 중앙당에 공천지침과 관련해 ‘공천심사 효력정지’ 신청을 냈고, 6일 오후 2시 제주도의회 도민의 방에서 이와 관련해 기자회견을 진행한다.

이러한 상황속에서도 새정치민주연합 제주도당은 “유감스럽고 안타까운 일”이라면서도 탈당과 무소속으로 출마하는 이들이 밝힌 각종 내부 문제점에 대해서는 함구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세월호 대참사’에 국민 의견을 대변해야함에도 불구하고 적절치 못한 대응으로 비판에 연일 시달리고 있는 새정치민주연합.
안철수 신당과 민주당과의 공동신당 발표 당시 ‘새 정치’에 대한 정치적 이념은 무공천 약속 철회와 무리한 전략공천 시행 등으로 인해 국민들로부터 인정받지 못해 철저하게 외면당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이번 선거에서 대한민국 제1야당으로서의 확고한 모습을 보이지 못한다면 이번 선거에서의 승리는 장담할 수 없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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