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낮 기온이 20도 이상을 보이면서 주택가에 뱀이 잇따라 출몰하고 있다.

현재 출몰되고 있는 뱀들은 인근 야산에서 먹잇감을 찾기 위해 내려온 뱀들로 농촌가구 주변에 집중적으로 보이고 있다.

또 출몰된 뱀들은 대부분이 독성이 없는 것들로 알려지고 있다. 하지만 이중 일부는 강력한 독을 품고 있는 뱀도 포함되어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 사진출처 : 네이버

이와 관련 제주소방안전본부는 지난해 ‘뱀 안전조치 실적’을 확인해본 결과 총 299번을 출동한 것으로 확인했다.

월 단위로 보면 1월 1건, 4월 4건, 5월 25건, 6월 58건, 7월 68건, 8월 67건, 9월 40건, 10월 28건, 11월 8건이다. 또 지역별 출몰현황을 보면 제주 86건, 서귀포 54건, 서부 65건, 동부 94건 등으로 나타났다.

한편, 올해에는 총 22건이 출동됐다. 월 단위로는 3월 1건, 4월 11건, 5월 10건이며 지역별로는 제주 8건, 서귀포 3건, 서부 4건, 동부 7건 등으로 확인됐다.

소방당국 관계자는 섣불리 뱀을 자극하기 보다는 119에 신고할 것을 당부했다. 이유는 “주택가에서 출몰하는 뱀들은 구렁이과에 속하는 뱀들로, 집안에 서식하고 있는 쥐를 잡아먹기 위해 들어오는 것이지만 간혹 독을 품고 있는 뱀도 있을 수 있다”고 말했다.

또 관계자는 “대부분의 뱀들은 오래된 가구와 가전제품 뒤에 숨어있기 때문에 뱀 발견시 위협적인 행동을 보이지 말고, 주변에 쉽게 보이는 살충제를 이용해 뱀 머리 뿌려 퇴치하는 것이 좋다”고 설명했다.

뱀들이 집안에 들어오는 이유는 쥐가 지나다니는 통로를 이용해서다. 때문에 현재 거주하고 있는 집이 오래되거나 낡은 경우, 백반을 이용하기 보단 가급적 살충제를 보이는 곳이 두고 사용하는 것이 현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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