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웰 벨 주한미군사령관이 북한의 추가 핵실험 가능성을 제기했다. 그러나 추가 핵실험이 임박했다는 구체적인 정보는 제시하지 않았다.

벨 사령관은 30일 서울 용산미군기지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나는 북한이 (이미) 한 차례 핵실험을 실시했기 때문에 미래의 어떤 시점에 도달하면 또다시 핵실

그는 북한의 미사일 시험발사 등 일련의 무기 실험 가능성을 제기하며 "도발적 무기 개발계획의 일환으로 추가 핵실험을 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그는 이어 미국과 한국의 군사동맹이 북한의 위협과 모든 가능한 공격에 대응할 만큼 강력하다고 확인했다.

그러나 벨 사령관은 "북한이 핵실험을 중단하고 6자회담에 복귀하기를 희망한다"고 말해 북한의 핵계획으로 야기된 국제적 교착 상태를 해소하기 위해서 외교적 노력이 무엇보다 중요함을 강조하기도 했다.

아울러 그는 오는 2009∼2012년까지 완료 예정인 전시작전통제권 이양 작업과 관련, "미국과 한국은 내년 상반기까지 구체적인 계획안을 마련할 것"이라고 전하며 "미국은 환수 기간 동안 한국이 자체 방어력을 향상시킬 수 있도록 '다리' 역할을 할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또 북한이 한미동맹을 약화시키기 위해 이간질하고 있지만 한국 국민 대다수가 한미동맹을 지지하고 있다고 강조한 뒤 미군은 한국이 "환영하고 원하는" 이상 한국에 남아있을 것이며 한미 안보협력의 일환으로 한국을 보호하기 위한 미국의 핵우산 제공 역시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다.【서울=AP/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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