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진보당 고승완 제주도지사 후보는 용천수와 제주해녀 문화 보존을 위해 적극 나설 것을 천명하고 나섰다.

3일 고승완 후보는 “제주공동체 원형복구사업의 일환으로 ‘잃어버린 마을’ 복원사업을 시작하겠다. 제주에는 4·3 초토화 작전으로 불 타 버린 후 복구되지 못한 ‘잃어버린 마을’ 이 100여 곳 있다. 이 중에서 곤을동, 무동이왓, 어우눌, 드르구릉 등 비교적 원형이 남아 있거나 옛 흔적을 더듬어 볼 수 있는 마을은 약 50여개 정도다. 하지만 아프다고 묻어버리면 결국 없어지게 된다. ‘잃어버린 마을’을 복원하는 것은 우리 제주 공동체의 원형을 되살리며 역사를 보존하는 일이 될 것이다”고 강조했다.

또 고 후보는 “용천수를 보전, 관리하겠다. 제주의 역사가 용천수와 관련된 삶의 역사라고 하여도 과언이 아니다. 용천수가 나오는 곳은 물을 길어 나르는 우리네 어머니들의 대화의 장이였으며 주변 환경과 어우러져 제주인의 독특한 물이용 문화를 살펴볼 수 있는 역사공간이다. . 하지만 개발사업 등으로 인하여 용천수가 매립되거나 훼손된 곳이 증가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그는 “용천수를 체계적으로 보전·관리하기 위해서는 제주도 지하수를 확실히 지키고, ‘용천수 관련 조례’를 제정하여 용천수 관리를 체계화하겠다. 용천수관련 전담부서를 지정하고 체계적으로 보전·관리·활용하겠다. 역사·문화를 갖고 있는 용천수를 조사하여 ‘근대문화유산’,‘등록문화재’등으로 지정·관리하고 생태관광자원으로 활용방안을 모색하겠다”고 제시했다.

그리고 그는 “해녀문화를 지키고 보전,발전시켜 나가겠다. 세계적으로 제주해녀는 기계장치를 사용하지 않는 물질 작업의 특수성과 문명사적 가치로 인해 독특한 문화와 가치를 인정받고 있다. 해녀는 제주의 대표적인 문화뿐만이 아니라 인류공통의 문화유산이다. 범도민추진위원회를 구성하여 도민의 힘으로 해녀를 유네스코 인류무형유산으로 등재시키겠다”고 주장했다.

특히 그는 “해녀들의 급격한 감소는 노동에 비해 낮은 소득수준에 기인하고 있다. 해녀들의 생활향상에 대한 보완과 지원 없이는 해녀의 감소를 막지 못하고 있다.. 해녀문화 보존 및 전승에 관한 조례를 전면 개정하여 해녀들의 소득과 경제적 활동 및 사회복지를 지원할 수 있도록 하겠다. 제주해녀는 자랑스러운 문화입니다. 조례개정과 지원으로 제주 해녀를 보존-발전시켜 나가겠다”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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