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4 지방선거 시작...오전 6시부터 제주지역 내 228곳서 일제히 투표 진행

- 제주도지사 ‘굳히기’ VS '대역전‘...불법 논란 속 교육감 ’안개 속 혼전‘

 
제주특별자치도의 앞으로 4년간 제주도민들의 공복으로 미래를 책임지고 나아갈 일꾼을 뽑는 제6회 동시지방선거의 투표가 오늘인 4일 제주도 전역에서 실시된다.

제주도내 228개소의 투표소에서 오전 6시부터 오후 6시까지 일제히 실시되는 이번 투표에서는 제주도지사, 교육감, 도의원, 정당, 교육의원 등 1인 5표까지 행사하게 된다.

4일 제주에서 치러지는 6.4지방선거에서 3가지 관전 포인트가 있다.

첫 번재로 이번 선거에서 새누리당 출신의 제주도지사가 나오느냐라는 것이다.
제주도지사 역사속에서 새누리당과 전신인 한나라당의 이름을 걸고 선거에서 승리한 이가 현재까지 없다.
그러나 이번 선거에서 원희룡이라는 ‘제주의 대표적 신화’라는 네이밍을 가지고 선거에 임하면서 당선 가능성이 높아 보이는 형국이다.

그리고 두 번째로 모든 여론조사에서 ‘혼전’을 보여온 ‘강경찬-고창근-양창식-이석문’후보 중 누가 교육계 수장에 오르느냐다.

현재 여론조사 혼전 양상이 선거에까지 이어진다면 새벽 3시가 넘어야 만이 당선 가능성을 점칠 수 있을 정도다.
일부에서는 초접전으로 인해 재검표 요구가 이어질 가능성도 배제하지 못하고 있다.

그리고 세 번째로 어느 정당이 도의회 내 다수당이 되느냐와 함께 의장은 누가 되느냐다.

애초 대다수의 전문가들이 6.4지방선거에서 제주를 비롯해 전국에서 새누리당이 압승을 예상했었지만, 최근 세월호 대참사 이후 정부와 관계기관들이 컨트롤 타워가 없는 무능한 행정력과 기관별 엇박자 대응이 물의를 빚으면서 박근혜 정부에 대한 비판여론이 거세지는 등 새누리당의 압승을 예상할 수 없을 지경에 이르렀다.

현재로서 10대 제주도의회에서 다수당과 함께 도의회를 이끌 도의회 의장이 누가 될지 예측이 불가능한 상황에 놓여 있다.

법적으로 정해진 사항은 없지만 제주도의회 의장의 조건으로는 현역 의원 중 2선 이상을 역임했던 의원들 중 결정될 확률이 높은데, 새누리당에는 2선인 고충홍(66), 구성지(67), 신관홍(64), 하민철(59), 한영호(59) 등 5명의 후보가 거론되고 있으며, 새정치민주연합 내에서는 2선인 김도웅(48), 오충진(57), 위성곤(46), 현우범(63), 등 4명이 거론되고 있다.(단, 이번 6.4지방선거에서 당선된다는 조건)

현재 6.4지방선거에서 제주도의회 의석 전망에서 새누리당은 최대 18석을, 새정치민주연합은 최대 15석 이상을 예상하고 있다.

그러나 각종 여론조사와 판세 흐름 분석에 따르면 경합지역이 무려 15개 선거구에서 ‘초박빙‘의 승부가 예고되고 있어 섣부른 판단은 금물이다.

한편, 이번 선거개표는 제주도지사와 도의원, 정당지지도(비례대표)를 먼저 한 뒤 교육감과 교육의원 순으로 진행하게 된다.

도지사는 오늘 밤 10시 이전에 당선자가 결정날 전망이며, 지역구 도의원들과 교육의원은 11시를 전후해 어느정도 윤곽이 드러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그리고 '한치앞도 분간 못하는 혼전'교육감은 여타 다른 선거보다 치열한 점을 고려해본다면 당선자 윤곽은 다음날인 5일 새벽 3시께 나타날 것으로 제주정가에서는 내다봤다.

특히, 제주지역에서 치러지는 6.4지방선거에서부터 전국규모 선거에서 앞서서 처음으로 진행된 사전투표에서 제주지역은 46만7182명의 선거인 중 5만1685명이 참여해 11.06%의 투표율을 보였다. 현재의 득표율을 가정해본다면 최대 투표율 70% 이상까지 점쳐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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