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희룡 제주도지사 당선인이 제주도민들의 바람을 정책과 현장 행정으로 구체화 시키는 것이 제주도가 할 일"이라며 공무원들의 협조를 당부했다.

원 당선인은 11일 오전 11시 새도정준비위원회 사무소(구KBS제주방송총국)에서 제주도로부터 첫 업무보고를 받았다.

이날 업무보고에는 방기성 행정부지사ㆍ오홍식 기회관리실장을 비롯한 도청 실국장과 김상오 제주시장, 양병식 서귀포시장, 오재윤 제주도지방개발공사 사장, 차우진 제주에너지공사 사장, 강승수 제주관광공사 사장, 강기권 ICCJEJU 대표, 이용희 제주의료원장, 오경생 서귀포의료원장, 공영민 제주발전연구원장, 김일환 제주테크노파크 원장, 고자명 중소기업종합지원센터 본부장, 박성진 제주신용보증재단 이사장, 김은석 제주문화예술재단 이사장, 이문교 제주4.3평화재단 이사장, 현혜순 제주여성가족연구 원장 등이 참석했다.

주요업무보고에 앞서 원 당선인은 "도정은 도민들의 선거에 의해서 위임해준 권한을 정무직 지도자들과 직업 공무원들이 합심해서 도민들의 바람을 정책과 현장 행정으로 구체화 시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원 당선인은 "도민들로부터 개선을 요구하는 목소리를 절대적인 명령으로 생각해 달라"며 "현 도정 간부와 지도부가 불필요한 말들이 나오지 않도록 하고 특히 특정인을 위한 끼리끼리 인사는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원 당선인은 "이미 당부는 드렸지만 도정이 교체될 때가 공무원들로는 처신하기가 가장 어려운 것 같다"며 "그런 점에서 이런 민감하고 어려운 시기에는 새롭거나 전직 구조에 영향을 주는 부분들은 타이밍을 미루는 것도 지혜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특히 "새롭게 출발할 때는 도민들과 함께 출발 할 수 있도록 해 달라"며 "도청 주변에서 앞서가는 이야기 또는 도민들이 안그래도 궁금하고 걱정해 하시는 이야기들을 통합하고 정리해 주셔야지, 문제점들을 가중시키는 것은 공직자들이 해서는 안 될 일"이라고 말했다.

그는 "준비위도 마찬가지다. 준비위는 새로운 권력집단이 아니"라며 "공무원들은 개혁의 대상이 아닌 개혁의 주체다. 아주 깊은 통찰과 협조를 간곡히 부탁드린다"며 공무원들의 협조를 당부했다.

이어 오홍식 기획관리실장은 '2014년 주요업무 추진상황' 보고를 통해 "1차 산업과 관광산업의 성장에도 불구하고, 대외적 경제 환경 변화에 취약해 융복합화를 통한 안전정 성장 기반 마련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특히 "공항, 항만 등 향후 인프라 확충 수준.규모.시기 등을 정부와 긴밀히 협의해 선제적 대비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또한 "중국지장 활용 및 공직사회 신뢰회복, 사회통합 요구, 도민생활과 민생안정, 질적 성장체제 전환 필요, 1차산업 경쟁력 강화, 일자리창출 및 투자 유치, 지속가능한 발전 등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더불어 "시.도발전계획의 체계적 수립, 관광객 부가가치세 환급제도 추진, 중국자본 투자에 대한 정책 보완, 드림타워 건축허가 관련, 시민복지타운 시청사 부지 활용 방안, 제주환경자원순환센터 조성, 제주녹색산업단지 조성사업, 프리미엄 아웃렛 추진방안, 민군복합형 관광미항 건설관련 갈등 합리적 해결 추진, 행정시 권한 강화 및 기능개선 추진 등이 주요 현안사항"이라고 보고했다.

한편 새도정준비위는 이날 오전 9시 신구범 준비위원장을 필두로 7명의 위원장 102명의 분과위원 등 총 133명으로 구성된 제37대 제주도지사 새도정준비위원회 조직도를 포함해 인선내용을 발표함에 따라 도정에 대한 현황파악을 비롯해 공약 재정리, 행정체제 정비, 사무인수, 등 오는 30일 보고서 발간을 끝으로 업무를 마무리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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