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귀포시 안덕면 화순리 망고하우스를 방문한 원희룡 제주도지사 당선인

원희룡 제주도지사 당선인이 난방비를 절감하고 온실가스 배출량 감축에 기여하고 있는 농가를 적극 육성하겠다고 밝혔다. 

원희룡 당선인은 11일 ‘마을 심부름꾼 투어 시즌2’ 5일째 일정으로 서귀포시 안덕면 지역 마을을 방문했다.

원 당선인은 이날 화순리와 대평리, 감산리, 창천리 등 안덕면 지역 마을을 잇따라 방문했다. 원 당선인은 화순리 남제주화력발전소에서 버려지는 고온의 폐수를 활용해 망고를 재배하는 시설 원예하우스도 현장 방문했다.

농민 양신석씨(67)는 “겨울에 망고하우스의 온도를 높이기 위한 기름값 수천만원을 절감할 수 있다”며 “앞으로도 계속 지원을 해달라”고 건의했다.

원 당선인은 폐수량과 경유비 절감 비용 규모, 폐수 이동 경로 등에 대해 자세히 질문하고 “고유가 시대에 농가들은 연료비 등 비용을 줄이면서 고소득 명품 농작물을 재배하는 쪽으로 가야 한다”며 “난방비를 절감하고 온실가스 배출량 감축에 기여하고 있기 때문에 이러한 농업을 키워야 한다”고 강조했다.

임상열 화순리장은 “서귀포지역에서 해안도로가 없는 곳은 화순리 뿐”이라며 “관광객들을 유인해 지역을 발전시키려면 반드시 필요하다”고 건의했다. 임 리장은 해경부두 건설 반대 입장을 전달하고, 수산물 산지유통센터 건립과 화순항 국제마리나항 지정 등도 요청했다

원 당선인은 “지금은 당장 모두를 들어줄 수 없지만 시간을 갖고 하나씩 검토해 가겠다”고 말했다.

이어 원 당선인은 대평리로 이동해 주민들의 애로사항을 청취한 후 “많은 마을 토지들이 외지인에게 팔렸다는 이야기를 들었다”며 “마을 땅을 모두 팔면 마을 발전을 하는데 장애가 될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원 당선인은 이날 저녁 사계리 산방복지회관 회의실에서 지역현안과 관련한 집중 토론을 벌인다. 이후 안덕지역 한 이장의 집에서 하룻밤을 보낸 후 12일 새벽 대평포구 어촌계를 현장 방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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