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4일 오전 구름 영상과 태풍 진로 모식도. ⓒ기상청

제 8호 태풍 '너구리'가 제주도 방향으로 북상 중이다.

제주도는 현재 태풍 '너구리'의 북쪽에 위치한 장마전선의 영향으로 10~19mm의 다소 많은 비가 내리고 있으며 풍속 5m/s의 동풍이 불고 있다.

태풍 '너구리'는 5일 오후 3시 기준 중심기압 950헥토파스칼(h㎩)에 최대풍속 초속 43m, 강풍반경 400㎞인 강한 중형 태풍으로, 시속 21㎞ 속도로 이동하고 있다.

'너구리'는 당분간 서·북서진해 8일 북위 25도 일본 오키나와 부근 해상까지 올라올 것으로 전망되며 이후 구조와 진로가 매우 유동적일 것으로 보인다.

태풍 '너구리'가 한국에 상륙할지의 여부는 확실치 않지만 기상청은 오는 9일 제주도와 경남지방에 태풍 영향으로 비가 내릴 것으로 내다봤다.

기상청은 “ '너구리'의 진로는 다소 유동적이나 일본 큐슈에 상륙하거나 큐슈 서쪽을 지나 남해안을 향해 올라올 가능성도 있다”며 앞으로 발표되는 태풍정보에 주의를 당부했다.

한편, 태풍 '너구리(NEOGURI)'는 한국에서 제출한 이름으로 동물 너구리를 의미한다. 세계기상기구(WMO)는 한국을 비롯해 북한, 미국, 중국, 일본, 캄보디아 등 14개국에서 제출한 이름을 태풍 명칭으로 공식 부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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