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심기압 940h㎩, 최대풍속 초속 47m 중형 태풍으로 발전

▲ 태풍 너구리 이동 경로. ⓒ기상청

제8호 태풍 '너구리(NEOGURI)'가 제주도 방향으로 북상 중이다.

태풍 ‘너구리’는 중심기압 940헥토파스칼(h㎩), 최대풍속 초속 47m, 강풍반경 400km의 매우 강한 중형 태풍으로 발전해 6일 오전 9시 기준 오키나와 부근 해상에서 시속 30km 속도로 서북서진하고 있다.

이 태풍은 7일 오전 9시께 일본 오키나와 남쪽 약 630km 부근 해상에 진출할 것으로 예상되며, 오는 8일 일본 오키나와 부근 160km 해상까지 북상할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은 태풍 ‘너구리’가 9일 오전 9시 제주도 서귀포 남남동쪽 약 300km 부근 해상까지 시속 25km로 북상해 영동과 남부 지방에 비를 뿌릴 것으로 내다봤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태풍 '너구리'가 우리나라 직간접적 영향을 줄 것으로 전망되자 6일 오전 5시20분 비상 1단계 근무체제에 돌입했다.

대책본부는 이번 호우로 급경사지, 산사태 우려지역, 노후 축대 등에서 갑작스런 붕괴에 따른 피해를 우려, 하천 유원지 등에서 안전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당부했다.

▲ 6일 새벽 제주도에 호우경보가 발령돼 많은 비가 내렸다. ⓒ뉴스제주

한편 태풍 '너구리'의 북쪽에 위치한 장마전선의 영향으로 제주 전역에 호우경보가 발효됐다가 해제됐다.

제주지방기상청은 6일 오전 2시50분에 제주도 산간과 서부, 오전 4시10분에 남부, 오전 5시에 북부·동부의 호우주의보를 호우경보로 대치했다가 이날 오전 7시30분 모두 해제했다.

기상청에 따르면 오후 2시 기준 현재까지 강수량은 ▲제주134.7mm ▲성산120.4mm ▲고산101.5mm ▲서귀포149.0mm를 기록했다.

기상청은 이날 오후 비가 점차 그치겠으나, 오는 7일까지 바람이 점차 강해지고 30∼80㎜의 비가 더 올 것으로 예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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