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김태석 제주특별자치도의회 의원

그에겐 오롯이 민생만이 주인이다.
김태석 의원은 지난 4년간 제9대 도의회 의원의 소임을 수행하며 합리적인 해결책과 정도를 세우는 일에 충실해온 결과 그 각고의 노력을 인정받아 다시 한 번 지역주민들의 선택을 받았다.

그러나 그는 자만하지 않는다. 오히려 지난날을 돌아보았다.
초선의원이었을 당시 첫 다짐과 정치에 뜻을 뒀던 순간을 되돌아보고 반성의 시간을 가졌다.

그렇게 다시 한 번 의원의 자리에 서있는 김 의원은 초선의원 때의 열정과 노력 위에 재선의원으로서의 전문성과 깊이로 제주도민과 지역민에게 보답하고자 한다.

김 의원은 교육과 환경을 필두로 "민의를 대변하는 합리적 소통 전문가로서 제 자리에서 제 역할을 수행하는 '근본을 지키는 일'에 더욱 정성과 마음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뉴스제주는 김태석 의원을 만나 당선 소감 및 향후 계획에 대해 들어보았다. 이날 대담은 뉴스제주 남우엽 대표가 진행했다.

▲ 김태석 의원(새정치민주연합, 노형동 갑).

■ 제10대 도의회 의원에 당선된 것을 축하드린다. 자신의 어떤 점이 유권자들의 표심을 잡았다고 보는가? 또한 당선소감을 전해 달라.

제주특별자치도의회 도의원은 제주 유일의 입법기관의 막중한 소임을 수행하는 자리이다. 지난 4년 9대 도의원의 소임을 수행하며 참 많은 것을 직접 느끼며 겪어 왔었다. 제주도민의 위임을 받아 제주도가 안고 있는 다양한 지역 현안을 해결하기 위해 그 누구보다도 열심히 공부하였으며, 가장 합리적인 해결책을 발굴하고 제시하여 실현 가능한 방법으로 문제를 해결해 왔다고 자부하고 있다. 지역 내 산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최선을 다했으며, 제주도정이 정도를 지킬 수 있도록 찾아보고 연구하고 토론하며 대안을 제시해 올바른 제자리를 찾도록 노력해 왔다. 정치는 그 본래의 의미대로 어그러진 것, 잘못된 것, 제 자리를 벗어난 것들을 바로 잡는 일이며, 올바른 원칙과 정도를 세워 미래를 준비하는 일이라 생각한다. 이런 소신과 실천을 지역주민이 함께 공감해주고 이해 해준 것이 결국 제10대 도의회 의원 당선이라는 결과를 만들어 낸 것이라 생각한다.

■ 지난 9대 도의회는 역대 가장 많은 수의 조례안 폐기 건을 기록했다. 이에 대한 생각은?

조례, 법률 혹은 기준과 규칙은 그 시대의 시대적 요구에 가장 적합하고 필요로 하는 것이 되어야 한다. 시대착오적이거나 원칙에 어긋난 것이 있다면 당연히 바로 잡아야 한다. 그것이 정치의 올바른 역할이다. 정치의 뿌리는 국민이다. 국민의 삶과 실생활에 도움이 되도록 기준을 정하고 과정과 절차의 합리적 수행을 위한 가장 중요한 원칙 중에 하나가 조례안이다.
특히, 제주특별자치도의 위상을 갖고 있는 제주도는 조례의 역할이 더욱 중요하다. 가장 많은 폐기 건을 기록 했다는 평가는 그만큼 잘못된 관행 혹은 원칙 없는 구태의연한 방식을 걷어냈다는 것이라 말하고 싶다. 시대적 필요와 주변환경의 변화는 끊임없이 이루어지고 있다.
적절한 때에 적절한 기준과 원칙을 세우지 않는다면 그로인해 발생하는 폐해와 손해는 고스란히 제주도민에게 돌아가는 것이 수순이다. 도의는 제주도의 유일한 입법기관이다. 입법기관에게 주어진 신성한 의무를 수행하는 것은 지극히 당연한 일이다. 더욱 더 많이 찾아보고 연구하고 공부해서 제주도민에게 필요한 정도를 지키는 원칙을 세우는 일에 노력하고자 한다.

■ 이번 제10대 도의원으로서 가장 중점을 두고 진행해야 하거나, 꼭 이루고자 하는 일이 있다면?

제주도의 지역현안은 교육과 환경 두 가지로 귀결된다고 생각한다. 지속적으로 제기되는 난개발 문제, 국내 및 외국 자본 투자 문제, 교통 문제, 관광 정책 문제, 재개발 문제, 지역균형발전 문제 등 결국 모든 현안들은 환경문제로 귀결된다. 제주의 미래를 위한 교육 역시 마찬가지다. 초중고등 교육만이 아니라 노령화 사회에 대한 대비, 사회적 약자에 대한 지원 등 세대와 직업과 직무에 따른 제주의 미래 경쟁력 확보는 결국 교육문제로 귀결된다. 제9대 제주도의원 의정 전반기 환경도시위원회 위원장, 후반기 교육 위원회 위원으로 의정 활동을 했던 이유가 여기에 있다. 도의원의 역할은 민의 대변이다. 첨예하게 부딪히는 각자의 요구와 이해를 합리적인 절차와 원칙에 따라 합의와 동의와 공감을 이루어 내는 것이 정치의 큰 역할이다. 도의원이란 정치인이라는 개인적 명예가 우선이 아닌 민의를 대변하는 합리적 소통 전문가라는 공익이 먼저인 자리이다. 제자리에서 제 역할을 수행하는 근본을 지키는 일에 더욱 정성과 마음을 다해 수행 하고자 한다.

■ 지역구 의원으로써 지역민을 위해 반드시 실천하고자 하는 것이 있다면?

이번 선거에 지약 주민들께 제시한 공약이 있다. 공약은 반드시 실천해야만 하는 약속이다.
노형지역 균형발전을 위한 소통시스템 구성, 걷고 싶은 거리, 안전한 거리 만들기, 교통약자를 위한 지원사업 확대, 교통난 해결의 원칙을 세우고 근본적인 문제해결, 온 가족이 즐거운 작은 도서관 확충, 행복한 청소년을 위한 지원사업의 지속적인 추진, 다문화 가정, 장애인 가정, 노령 가정, 조손가정 등 사회적 약자를 위한 현실적인 지원 정책 개발, 장애인 여가 활동 지원, 장애인 문화 활동 지원, 다문화 가정 지원, 조손 가정 지원 등 약속한 공약을 반드시 임기 중에 실천하고자 한다.

▲ 김태석 의원(새정치민주연합, 노형동 갑).

■ 상반기 원구성에서 맡고 싶은 분야가 있다면 어느 상임위에서 활동하고 싶은가?

제주의 지역현안은 환경과 교육으로 귀결된다. 10대 도의원 전반기 환경도시위원회에서 활동 하고자 한다. 환경은 제주의 100년을 세우는 가장 중요한 의제이자 풀어내고 정리해야만 하는 다양한 현안들이 산재한 중요한 분야이다. 올바른 원칙과 합리적 대안 제시가 반드시 필요한 분야이다. 다양한 이유와 이익이 상충되는 첨예한 문제들이 올바른 절차와 과정을 통해 합의와 공감으로 해결되어야 할 난제들이 가득한 분야이다. 소통전문가를 자처하는 본인의 경험과 전문성이 필요한 분야라 생각한다. 합리적 대안 제시와 현실적인 문제 해결을 위한 의정활동에 최선을 다하고자 한다.

■ 이번 10대 도의회는 여·야간 줄다리기가 치열할 것 같다. 어떻게 전망하는가?

정치에는 여·야가 있겠지만 민생에는 여·야가 없다고 생각한다. 제주 유일의 입법기관인 도의회의 존재이유는 민생에 있다. 정치적 입장이 민생 위에 서서는 안 된다. 보다 좋은 결과를 얻기 위해, 보다 합리적인 원칙과 절차와 과정을 위한 토론과 대립은 당연한 것이라 생각한다. 민생 해결을 위한 선의의 줄다리기는 환영한다. 하지만 정치라는 이유를 앞세운 줄다리기는 사양한다. 제주도민은 제주의 정치가 변하기를 희망하고 있다. 바른 길로, 바른 원칙으로, 민생이 우선되는 정치로의 변화를 위한 노력에 여야가 따로 없다. 정당이 필요 없다. 오직 민생만이 오롯이 주인이다.

■ 원희룡 도정이 출범했다. 어떻게 견제하고 감시할 생각인가?

제주도민의 변화에 대한 열망이 원희룡 도지사의 당선으로 이어졌다고 생각한다. 제주도의 발전과 미래를 위한 계획 수립에 새로운 변화를 강력히 요구하는 제주도민의 바람이 가장 중요하다. 제주도정의 감시와 견제는 제주도의회의 당연한 의무이다. 제주도민이 기대하는 변화와 발전의 도정이 되도록 최선을 다해 함께 고민하고 연구하며 동참하고자 한다.
원희룡 도지사의 뜻도 같으리라 생각한다. 민생이 우선이다. 제주도민이 우선이다. 정치를 벗고 민생을 위해 온힘을 다하는 봉사자의 모습을 서로 응원하며 합치를 이루어 가기를 희망한다.

■ 향후 계획과 더불어 도의원으로서 그리고 도의원 신분이 아닌 제주도민 중 한 사람으로서의 계획을 세운 것이 있다면?

도의원의 자리는 봉사의 자리이다. 민의를 대변하는 소통가의 역할을 수행해야 한다. 제주에서 태어났고 제주에 뿌리를 내리고 사는 제주인의 한 사람으로 제주도민의 민의를 수행하는 도의원이라는 명예로운 자리를 허락해주신 제주도민에게 항상 감사하는 마음이 가득하다.
어느 자리에 있던 제주의 발전을 위한 일이라면 최선을 다해 노력하고자 한다. 매일 만나는 아이들, 어르신들, 지역 주민들이 곧 내 가족이라 생각한다. 가족을 위하는 일에 어렵고 힘듦을 따지겠는가. 주어진 임무를 최선을 다해 수행하는 것이 당연하다.

■ 제주도민들에게 전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역지사지(易地思之)는 제 인생의 가장 중요한 원칙입니다. 대화와 소통의 기본 원칙입니다. 언제나 열린 마음으로 보고 듣겠습니다. 지나온 4년처럼 바르게 정도를 지키겠습니다. 정치적 이유가 아닌 제주도민의 공익을 위한 합리적 대안과 최선의 선택으로 봉사하겠습니다. 원칙과 전문성을 중심으로 절차적 정당성, 투명성은 물론 과정의 민주성을 통한 제주의 미래를 준비하는데 공헌하겠습니다. 앞으로의 4년이 더욱 가치 있는 선택이 되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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