元 심복 박정하 인사청문회, 도의회 내 ‘글쎄’ 분위기 이어져
元 심복 박정하 인사청문회, 도의회 내 ‘글쎄’ 분위기 이어져
  • 양지훈 기자
  • 승인 2014.07.17 11:2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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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하 내정자, 제주도의회 새누리 2명-새정치3명-무소속2명 ‘여소야대’ 비율...그 결과는?

▲ 제주도 정무부지사로 내정된 박정하 전 청와대 대변인. - 사진YTN 켑쳐
박정하 제주도 정무부지사 내정자에 대한 인사 청문을 하기 위한 제주도의회 인사청문특별위원회 위원 7명이 선임됐는데, 여소야대의 비율과 더불어 여당 내에서도 반발기류가 있어 청문회 진행이 심상치 않아 보인다.

박정하 정무부지사 내정자의 제주도의회 인사청문특위는 17일 오후 4시 첫 회의를 열고 위원장 선임과 청문계획 등을 결정한다.

이러한 방침에 따라 제주도의회는 14일 제주특별자치도가 박정하 정무부지사 내정자에 대한 인사 청문을 요청함에 따라 각 상임위원회별로 인사청문특별위원회를 구성했다.

이번에 구성된 의원들 내역을 보면, ‣ 행정자치위원회 김영보 의원(새누리당, 비례대표), ‣ 복지안전위원회 홍기철 의원(새정치민주연합), ‣ 이기붕 의원(새누리당, 비례대표), ‣ 환경도시위원회 김태석 의원(새정치민주연합), ‣ 문화관광위원회는 김용범 의원(새정치민주연합), ‣ 농수축지식산업위원회는 허창옥 의원(무소속), 교육위원회는 강경식 의원(무소속)이 추천됐다.

정당별로 보면 새누리당이 2명, 새정치민주연합 3명, 무소속 2명으로 ‘여소야대’의 구성으로 진행됐다.

그런데 여기서 특이한 것은 이런 인사청문회에는 야당의 견제세력을 방어해 줄 정치적 경륜이 있는 다선의 의원들이 포진되어야 함에도 불구하고 초진된 여당 내 인사들은 모두 초선의원이며, 비례대표 출신을 대거 기용했다는 것.

결국, 원도정의 인사를 비롯해 정책연대에서 철저하게 배제된 새누리당 출신 도의원들이 ‘보이콧’형태로 이번 인사청문회에 관여하지 않겠다는 의지의 발현이라는 것이 제주정가의 중론이다.

이에 새누리당 의원들의 무관심 속에 새정치민주연합과 무소속 의원들은 이번 박 내정자에 대해 철저히 검증을 거쳐 나가겠다는 의지를 피력하고 있다.

특히, 이들은 박 내정자가 ‘제주 홀대’가 가장 극심한 정권인 이명박 최측근으로 통하는 인물이며, 제주에 연고가 없는 점을 중점적으로 부각시킬 예정이다.

또한, 정무부지사가 도민소통과 의회협력, 그리고 언론관계를 주요 다루게 되는데 제주출신이 아닌데다가 이명박 정권의 핵심라인이라는 약점이 걸림돌이 될 가능성이 높아 보이고 있다.

이러한 역할에 대한 등 정무직 수행을 위한 업무에 제주출신이 아닌 MB 인맥을 끌어들인 것은 다소 의외로 받아들이는 분위기다.

박 내정자가 제주와 연고가 전혀 없다는 점, 그리고 ‘제주 홀대론’이 극에 달했던 이명박 정부 시절의 화려한 이력은 오히려 걸림돌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다.
그러니 도의회에서 박 내정자에 대해 부적격자라고 판단해도 원희룡 제주도지사가 이에 따를 의무나 법적인 사항은 전혀 없다.
그러나 문제는 제주도의회 동의 없이 강행처리하게 되면 4년 임기 내내 제주정책 운영을 협의해 나가야 하는 대의기관인 제주도의회와 지속적인 갈등 등 이에 따른 문제점이 발생, 결국 원 도정에 많은 부담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이에 앞서 제주도는 박 내정자 선정에 대해 “신설되는 정부부지사가 언론과 의회에 대한 총괄책임을 지게 된다"며 "박 내정자가 청와대 대변인 출신으로 정부와 국회, 언론 등 풍부한 경험을 바탕으로 지방의회와 국회, 지방언론과 중앙언론의 가교 역할 등을 훌륭히 해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최선의 선택임을 밝히기도 했다.

한편, 박 내정자는 1966년생으로 강원 원주출신으로 고려대학교와 동대 대학원을 수료했다.박찬종 전 의원의 보좌관으로 정치권에 발을 들여놓은 후 지속적으로 정치 분야에서 활동을 이어나갔다, 2007년 이명박 대선캠프에서 활동하다가 이명박 정부 출범과 함께 청와대에 들어간 뒤 홍보수석실 선임행정관과 춘추관장, 대변인 등 5년 내내 최근 참모로, 이 전 대통령을 근거리에서 보좌했다. 그리고 지난 지방선거 기간에는 정몽준 서울시장 후보 대변인을 맡기도 했다.

합리적인 성품으로 정치권을 비롯해 대 언론사 관계가 원만하고 친이계 이면서도 친박 출신 정치인들과도 소통이 원활한 장점을 갖고 있다는 평을 듣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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