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호동주민센터 고성민

 
이제 본격적인 더위가 시작되었다. 그리고 휴가철이 시작될 것이다. 저마다 시원한 곳을 찾아 바다로, 산으로, 강으로 떠나고, 떠나려할 것이다. 가족과, 연인과, 친구와 함께...

많은 피서객들이 해수욕장을 찾고 있다. 이호테우해변은 7개의 테우를 바다에 띄워놓고 더위에 지친 피서객들을 맞이하고 있다. 테우는 통나무를 나란히 엮어서 만든 제주도의 전통적인 고기잡이 배로, 본래 한라산에서 캐어온 구상나무로 만들었다. 그러나 요즘은 구상나무를 구하기가 쉽지 않아 삼나무로 만든다.

이호테우해변은 현무암의 풍화작용으로 생긴 모래로 이루어진 해변으로 사구층을 포근하게 감싸주듯 넓게 조성된 소나무 숲이 있다. 여기에는 올레길 분위기를 느낄 수 있는 산책로와 텐트를 치고 야영할 수 있는 공간도 마련되어 있다.

그리고 해수풀장이 조성되어 있어 어린이들이 편안하고 안전하게 수영할 수 있다. 유아용과 어린이용을 구분하여 안전하게 물놀이를 할 수 있으며, 상시 이호동연합청년회 회원들이 안전을 책임지고 있다.

테우해변 동측으로는 밀물과 썰물을 이용한 고기잡이 방법인 원담을 복원한 쌍원담이 조성되어 있고 그 안에 용천수인 문수물이 있어 포근한 느낌을 준다.

다양한 이야기를 담고 있는 이호테우해변에서 7월 25일부터 7월 27일까지 2014 제주이호테우축제를 개최한다. 제주이호테우축제는 제주의 해양어로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제주의 대표적인 여름축제로서 멸치잡이 재현, 원담고기잡이 체험, 테우만들기 체험, 테우노젓기 대회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축제를 찾는 방문객들에게 색다른 추억을 제공할 예정이다.

익어가는 여름, 테우해변에서 맛있는 여름의 추억을 건져 올리길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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