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최동준 기자 = 걸그룹 시크릿이 11일 오후 서울 역삼동 롯데시네마 씨티강남점에서 열린 미니 앨범 '시크릿 썸머' 발매 기념 기자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14.08.11. photocdj@newsis.com 2014-08-11
【서울=뉴시스】오제일 기자 = "하이힐을 신고 파워풀한 댄스를 소화하면서 라이브도 시원시원하게 하는 게 시크릿의 장점 아닐까요?"(전효성)

'시크릿'이 올여름 쏟아지는 걸그룹의 앨범 리스트에 다섯 번째 미니앨범 '시크릿 서머(SECRET SUMMER)'를 올렸다. 연기, 솔로 활동, 해외 활동 등 각자 분주하지만 초심으로 돌아가 '시크릿스러움'을 뽐낸다는 각오다.

"이번 앨범을 준비하면서 스트레스를 많이 받았어요. 일본 콘서트를 준비하며 타이틀곡을 연습하고, 콘서트가 끝나고 바로 뮤직비디오를 찍었어요. 멤버 4명이 모일 수 있는 시간에 최대한 집중해서 연습했죠. 연습량이 다른 앨범에 비해 부족했다고 해도 집중도가 높아 퀄리티 높은 무대를 보여줄 수 있을 거예요."(전효성)

【서울=뉴시스】최동준 기자 = 걸그룹 시크릿이 11일 오후 서울 역삼동 롯데시네마 씨티강남점에서 열린 미니 앨범 '시크릿 썸머' 발매 기념 기자간담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14.08.11. photocdj@newsis.com 2014-08-11

타이틀곡 '아임 인 러브(I’m In Love)'는 전효성(25)의 솔로 앨범 '톱 시크릿'에 참여한 작곡팀 '이단옆차기'가 만들었다. 브라스 사운드와 그루브 있는 리듬, 스트링의 웅장함과 반복되는 훅을 갖춘 시크릿표 음악이다.

"많은 분이 이번 앨범을 듣고 '정말 오랜만에 시크릿의 이런 모습을 볼 수 있어서 다행'이라고 하실 것 같아요. 기대하고 있어요"(한선화), "최근에 따뜻하고 귀여운 모습으로 찾아뵀었는데 이번에는 자극적이지 않으면서도 나이에 맞는 섹시함을 선보일 수 있는 안무와 의상 등을 준비했어요."(정하나)

【서울=뉴시스】최동준 기자 = 걸그룹 시크릿이 11일 오후 서울 역삼동 롯데시네마 씨티강남점에서 열린 미니 앨범 '시크릿 썸머' 발매 기념 기자간담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14.08.11. photocdj@newsis.com 2014-08-11

사랑을 통해 자신조차 알지 못했던 또 다른 자신을 발견하게 되는 모습을 '소녀시대' '비스트' '인피니트' 등 아이돌그룹의 뮤직비디오를 연출한 홍원기 감독이 만들었다. TV드라마를 통해 연기의 맛을 본 멤버들은 뮤직비디오에서 사랑에 빠진 여성의 모습을 자연스러운 연기를 통해 선보인다.

"연기 활동을 하다가 뮤직비디오를 촬영하니 도움이 많이 됐어요. 흘려버릴 수 있는 단어들에도 감정 표현을 해가면서 노래를 하고 연기를 했죠"(한선화), "여자가 사랑에 빠졌을 때의 심리를 이야기하고 싶었어요. 가사는 슬픈데 멜로디와 사운드는 신 나는 아이러니한 조합이 잘 맞아 떨어진 거 같아요."(전효성)

【서울=뉴시스】최동준 기자 = 걸그룹 시크릿 전효성이 11일 오후 서울 역삼동 롯데시네마 씨티강남점에서 열린 미니 앨범 '시크릿 썸머' 발매 기념 기자간담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14.08.11. photocdj@newsis.com 2014-08-11

데뷔 6년차, 풋풋함보다는 자연스럽게 묻어나는 성숙미에 초점을 맞췄다. "20대 중반의 사랑은 아플 때도 많은 거 같아요. 예전에는 진한 화장, 꾸민 표정으로 섹시함을 표현했다면 이번에는 제스처나 느낌으로 자연스러운 성숙미가 나온 거 같아요"(전효성), "군무보다는 군무 안에 녹아든 느낌에 초점을 맞췄죠. 멤버들의 장점을 고려해서 예쁘게 노출할 수 있는 의상도 준비했어요."(송지은)

여름을 맞아 쏟아지는 걸그룹과의 경쟁을 "대중의 눈과 귀를 즐겁게 하는 축제"라고 본다. 순위에 연연하기보다는 대중에게 오래 기억되는 노래를 남기고자 하는 시크릿다운 해석이다.

"시크릿은 데뷔 때부터 목표가 국민 걸그룹이었어요. 물론 1위를 하면 좋겠지만, 1위하고 금방 잊히는 노래보다는 많은 분에게 들려지고 불리는 게 더 좋다는 생각이죠. 가수로서는 그게 가장 큰 행복인 거 같아요. 이번 앨범이 마지막 앨범이 될 수도 있다는 큰 각오로 준비했어요. 좋아해주실 거라 믿어요."(전효성)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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