던컨 헌터 미하원 군사위원장이 2008년 미 대선에 출마할 계획으로 밝혀졌다.

한 공화당 관리는 미 하원 군사위원장인 던컨 헌터(공화·캘리포니아) 의원이 30일 2008년 미 대선 출마계획을 밝힐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조 카스퍼 헌터의원대변인은 계획에 대한 직접적인 언급을 피하고 헌터 의원이 30일 샌디에이고 해안에서 2008년 대선계획과 관련, 기자회견을 가질 것이라고 언급했다.

헌터 의원은 30일 폭스 뉴스 채널에 출연, "'08'년도에 있을 대선과 관련, 발표할 것이 있다"라고 밝혔으나 자신이 지난 1980년 "미천한 경력을 시작한" 부두지역에서 이뤄질 것을 제외하고 어떤 내용도 밝히지 않았다.

만약 다음달 7일 중간선거에서 민주당이 하원에서 다수당을 차지할 경우 헌터 의원은 하원 군사위원장 자리를 잃게 된다.

헌터 의원은 그에게 기금을 마련하고 지지자들을 형성할 임시 위원회 설립을 발표할 것이라고 익명을 요청한 공화당 관리가 밝혔다.

대선후보로 언급되지 않았던 헌터 의원의 대선출마 소식을 접한 공화당은 놀라움을 표하고 있다.

베트남 참전용사로 청동 성장(星章)을 수여받은 헌터의원은 강한 군사와 국경선 안보를 주장하며 26년동안 의원직을 지켜왔다.

그는 최근 조지 W 부시 대통령이 서명, 발효시킨 멕시코-미 국경사이에 길이 1125㎞ 이중장벽을 건설하는 법안을 적극 추진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미국의 자유무역협정(FTA)와 관세 및 무역에 관한 일반협정(가트), 중국의 최혜국 대우 등에도 강한 반대를 표하는 등 보수적인 성향을 보여왔다.

헌터 의원은 올해 아랍에미리트연합(UAE)의 국영회사 '두바이포트월드(Dubai Port World)'가 뉴욕, 뉴저지 등 6개 항만의 운영권을 인수한 것에 대해서도 강한 반발을 표해왔다. 【샌디에이고=AP/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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