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특별자치도 통상정책과 김시윤

▲ 김시윤 ⓒ뉴스제주
제주는 내가 태어나고 자란 섬이라서 그런지 아름답거나 신비감을 준다는 느낌을 받아 본 적이 거의 없었다.
그러나 수출관련 업무를 담당하면서 잦은 해외출장으로 고향에 돌아올 때마다 자주 느끼는 것이 비행기 안에서 내려다 본 우뚝 솟은 한라산과 초록빛 바다가 잘 어우러진다는 점과 비행기를 내리면서 들이 마시는 맑은 공기가 가슴을 깨끗하게 씻어 내린다는 감동을 자주 받는다.
이것은 주위에 너무 익숙해져 주변 환경에 대한 무감각과 함께 자연이 주는 혜택을 그저 그렇게 받아들이는데 있다고 생각한다.
이러한 제주의 아름답고 깨끗하면서 신선함 마저 느끼게 해주는 자연과 풍광에 고맙다고 감사를 해본다.
이러한 자연환경에서 자란 농수축산물이나 이를 원재료로 만든 가공식품 등 제주상품이야말로 건강과 웰빙을 추구하는 세계적 트랜드에 힘입어 고부가가치를 창출하면서 세계시장에서 경쟁력을 갖추고 살아남을 수 있는 고급제품이라고 생각한다.
문제는 이를 잘 활용하여 제주다운 상품을 만들어서 디자인과 포장에 청정함과 신성함을 잘 표현하여 다양한 방법으로 제주상품을 널리 알리는 마케팅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다 할 것이다.
지난 2012년 10월에 개관한 오사카 제주특산품 전시관은 올해부터 Shop-in-Shop 등 주요매장 內 판매기능으로 전환하고, 전시관 내에서는 전시․홍보와 바이어발굴, 수출상담 등 수출지원 기능을 강화함에 따라 수출실적은 개관 이후 2013년까지 30,875천엔에서 올해 8월말까지만 124,581천엔으로 4배 이상 늘어났고, 판매실적은 2013년까지 16,736천엔에서 올해 8월말까지만 22,028천엔으로 32% 증가했다.
그리고 한·중 FTA 체결에 앞서 중국 내수시장 진출의 발판을 마련하기 위하여 중국 최대 소매시장인 이우시 푸텐시장 내 제주특산품 전시상품관을 10. 20일 오픈하여 현지법인이 직접 경영함으로써 적극적 해외마케팅 유도와 함께 수익창출 효과를 노리는 민간운영 방식의 판로개척을 진행하고 있고, 타오바오와 알리바바 등 중국 유명 온라인 마켓에도 제주상품관을 개설․입점하는 등 어려운 통관절차를 보완하기 위하여 변화된 시책을 추진하고 있다.
우리도에서는「청정이미지를 접목한 제주상품의 고부가가치화」를 추구하는 만큼 제주 중소기업의 해외 판로개척 지원에 적극 노력하고, 제주 기업인들도 내수와 수출에 알맞게 자기제품에 대한 특징과 장점을 잘 알리기 위하여 힘을 기울여야 할 것이다.
그 결과가 기업 즉 도민과 함께 손을 맞잡고 제주를 외치며 활짝 웃을 날을 기대해 본다.

저작권자 © 뉴스제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