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박지혁 기자 = 여자프로농구 6개 구단 감독들이 2014~2015시즌 개막을 앞두고 포부를 밝혔다.

6개 구단 감독들은 28일 서울 강남구 청담동 리베라호텔에서 열린 KB국민은행 2014~2015시즌 여자프로농구 미디어데이에 참가해 출사표를 던졌다.

다음달 1일 청주체육관에서 열리는 KB국민은행과 구리 KDB생명의 개막전으로 막을 올리는 2014~2015시즌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는 내년 3월10일까지 팀당 7라운드(35경기)로 펼쳐진다. 총 105경기다.

6개 구단 중 상위 3개 팀이 플레이오프에 진출한다. 정규리그 2위 팀과 3위 팀이 3전2선승제의 플레이오프를 치르고, 여기서 이긴 팀이 정규리그 1위 팀과 챔피언결정전(5전3선승제)을 치른다.

춘천 우리은행이 통합우승 3연패에 도전하는 가운데 인천 신한은행, 청주 KB국민은행, 용인 삼성블루밍스 등이 제동에 나선다.

룰 변경도 있다. 부상으로 인해 자유투를 던질 선수가 교체되면 교체된 선수는 해당 쿼터에 뛸 수 없도록 했다. 원래 뛸 수 있었다.

자유투 성공률이 높은 선수를 대타로 내세우기 위해 부상인척 악용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한 목적이다.

비디오 판독의 범위도 확대했다. 원래 각 쿼터 종료 전 필드골의 성공 여부와 점수만 확인했지만 올 시즌부터는 라인크로스, 터치아웃, 24초 공격제한시간, 8초 바이얼레이션 등을 모두 판독할 수 있다.

연맹은 "비디오 판독 강화는 긴박한 상황에서 정확한 판정을 내리기 위한 목적이다"고 설명했다.

신한은행의 연고지가 안산에서 인천으로 바뀐 것도 눈에 띈다.

◇6개 구단 감독 출사표

▲이호근 삼성블루밍스 감독 = 농구단이 삼성생명에서 제일기획으로 소속을 변경한 뒤에 첫 시즌에 임한다. 어느 해보다 긴장감이 들고, 기대도 된다. 비시즌에 선수들이 열심히 해 시즌에서 좋은 모습을 보이도록 하겠다. (연령이)중간층에 있는 5~6명의 선수들이 역할을 해줘야 우승을 노릴 수 있다고 본다.

▲정인교 신한은행 감독 = 우선 2년 만에 여자농구 사령탑으로 돌아왔다. 새 시즌이 기대된다. 다만 대표 선수들 파견 문제로 훈련을 충실히 못해서 아쉽다. 훌륭한 선수들이 나를 많이 도와줄 것이라고 생각한다. 목표는 우승이다. 차분하게 도전하겠다. 주축 최윤아, 김규희의 몸 상태가 좋지 않다. 윤미지가 열심히 했는데 이들의 공백을 얼마나 메우느냐가 중요하다. 개인적으로 윤미지를 응원하고 싶다.

▲위성우 우리은행 감독 = 지난 두 시즌 동안 우승을 차지했다. 3번째 시즌을 맞는데 쉬운 시즌이 없다. 준비한 대로 착실하게 해서 마지막에 좋은 결과를 받아드릴 수 있도록 하겠다. 대표팀에 다녀온 사이에 박성배 코치가 식스맨 위주로 훈련을 잘한 것 같다. 박언주가 2년 만에 코트에 돌아왔는데 마음가짐이 성숙해진 것 같다. 박언주에게 기대를 하고 있다.

▲박종천 하나외환 감독 = 오랫동안 여자농구를 떠났다가 다시 와서 반갑다. '무중유생'이라고 무에서 유를 창조할 수 있는 그런 한 해가 되고 싶다. 어느 팀도 우리를 쉽게 볼 수 없는 끈끈한 모습으로 하고 싶다. 목표는 플레이오프로 잡고 나가겠다. 많이 발전하고 변했다는 이야기를 듣고 싶다. 백지은, 염윤아 등 식스맨들의 활용도를 적극적으로 높이겠다.

▲서동철 KB국민은행 감독 = 팀을 맡고 두 번째 시즌이다. 지난 시즌에 열심히 준비하고, 우승에 도전했는데 결과를 이루지 못했다. 1년 동안 하루도 우승에 대한 꿈을 꾸지 않은 적이 없다. 꿈을 많이 꾸면 꼭 이뤄질 것이라고 믿는다. 이번에는 꼭 꿈을 실현하고 싶다. 열심히 하겠다. 김수연, 김채원, 김보미가 허리 역할을 하는데 동기이자 절친한 친구들이다. 우리 팀에서 가장 중요한 선수들이라고 생각한다.

▲안세환 KDB생명 감독 = 지난 두 시즌에 성적이 아주 좋지 않았다. 체력 훈련을 많이 했고, 선수들의 마음가짐도 대단하다. 전체적으로 연장자가 많아 주위에서 우려도 많이 하지만 신정자, 한채진, 이연화 등 고참 선수들과 함께 올해는 꼭 우승을 하자는 마음으로 도전하고 싶다. 중간 선수들이 없는 게 최대 약점이다. 어린 선수들을 두루 기용할 계획이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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