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급 이상 간부공무원은 단 6명 뿐
고태순 의원 "여성들의 사회참여 여전히 매우 열악"

▲ 고태순 의원(새정치민주연합, 비례대표). ⓒ뉴스제주

제주도내 여성 공무원 비율이 27.1%를 차지해 전국 꼴지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고태순 의원(새정치민주연합, 비례대표)는 7일 서귀포시를 대상으로 진행한 행정사무감사에서 "여성의 사회참여가 여전히 매우 열악하다"며 이같이 밝혔다.

고 의원에 따르면 올해 9월 30일 기준 제주도내 4급 이상 간부 공무원 89명 중 여성은 단 6명 뿐이다.

고 의원은 "제주지역 여성 경제 활동인구는 60.4%로 전국 1위인 것과 비교해보면 여성의 사회 참여 실태가 상대적으로 매우 열악하다"며 현을생 서귀포시장에게 "우수한 여성들이 사회에서 제대로 활동할 수 있도록 각별히 신경쓰라"고 당부했다.

▲ 시·도별 관리직 여성공무원 현황. ⓒ뉴스제주

여성 공직자와 관련 지난 달 실시된 국정감사장에서도 이러한 지적이 인 바 있다.

국감 질의에 앞서 원희룡 지사의 인사말이 끝나자 다수의 국회의원들이 "오늘 자리에 앉아 있는 공직자들을 보면 여성들이 단 한 명도 안 보이는데, 이럴 수 있느냐"고 따졌던 것.

이에 원 지사는 "그렇지 않아도 올해 간부급 여성 공직자가 없어 2명을 승진시켜 자리에 앉혔다가 제주도감사위원회로부터 지적받아 감사 중에 있어 그렇다"며 "그 때문에 서귀포시장에 여성시장을 앉히게 된 것"이라고 답했었다.

고 의원이 제시한 괸리직 여성공무원 현황을 살펴보면 총 535명의 공직자 중 여성은 58명으로 10.8%의 비율에 그치고 있다.

3급 이상 공직자는 24명 중 단 1명(서귀포시장) 뿐이며, 4급 이상 공직자도 전체 89명 중 6명(6.7%)에 머무르는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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