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간 몇 권의 언론기고모음집과 수필집을 상재했던 강영수 작가의 시집이다.
우도와 해녀, 가족과 일상, 황혼의 감상이 어우러진 70여 편의 시가 담겨 있다.
작가는 자신의 삶터인 우도에 대한 각별한 애정을 유감없이 드러내고 있다. 그러나 우도 곳곳의 풍광에 빠져 있다가도 해녀들의 팍팍한 삶을 응시하는 것을 잊지 않는다. 또한 가족에 대한 남다른 사랑을 보이면서 동시에 다른 이들을 따뜻한 시선으로 바라본다.
멋을 내지 않고 담담하고 잔잔하게 써내려간 시들 속에서, 우도는 하나의 온전하고 큰 세계로 보인다. 작가는 건조한 세상에 길을 내는 마음으로 하나하나 돌담을 쌓는 시심(詩心)을 전하고 있다.
손녀가 그린 표지 그림도 정겹게 다가오는 따뜻한 시집이다.

▲ ⓒ뉴스제주

<강영수>
제주 우도에서 출생, 제주 성산고등학교를 졸업하고 우도법인어촌계 및 제주시 수협에서 근무했다. 북제주군의회 제3대, 제4대 의원, 제주특별자치도 도서(우도)지역 특별보좌관을 지냈다.
틈틈이 언론에 기고했던 내용을 묶어 《급허게 먹는 밥이 체헌다》(2006)와 《세상을 향한 작은 아우성》(2011), 수필집 《내 아내는 해녀입니다》(2013)를 펴냈다.

 

도서출판 각
제주도 제주시 관덕로6길 16 2층 / 전화 064-725-4410 / 전자우편 gakgak@empa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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