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손정빈 기자 = 판타지 스릴러 '호빗:다섯 군대 전투'(감독 피터 잭슨)가 3주째 북미 주말 박스오피스 정상 자리를 지켰다.

북미 박스오피스 조사 사이트 '박스오피스 모조'에 따르면, '호빗:다섯 군대 전투'는 2~4일 3875개 관에서 상영돼 2191만 달러 수입을 올렸다. 누적수입액은 2억2076만7000달러다.

'호빗:다섯 군대 전투'는 2012년 '호빗:뜻밖의 여정', 2013년 '호빗:스마우그의 폐허'에 이은 '호빗' 3부작의 마지막 편이다. 또 2001년 개봉한 '반지의 제왕:반지 원정대', 2002년 '반지의 제왕:두 개의 탑', 2003년 '반지의 제왕:왕의 귀환'과 함께 피터 잭슨 감독 판타지 6부작의 완결편이기도 하다.

'반지의 제왕' 시리즈가 주인공 프로도의 모험담과 극의 배경인 중간계의 마지막 전투를 다뤘다면, '호빗' 시리즈는 프로도의 삼촌 빌보 배긴스의 여행과 드워프, 엘프, 인간, 오크의 세력 다툼을 그린다.

영국 드라마 '셜록'에서 왓슨 박사 역을 맡아 국내 팬에게도 익숙한 배우 마틴 프리먼이 주인공 빌보 배긴스를 연기했다.

이언 매켈런, 리처드 아미티지, 케이트 블란쳇, 올랜도 블룸, 크리스토퍼 리, 휴고 위빙 등 할리우드 유명 배우가 총출동했다.

뮤지컬 영화 '숲속으로'(감독 롭 마셜)가 '호빗'의 뒤를 이었다. 2538개 관에서 상영한 영화는 1906만6000달러를 벌어들였다. 누적수입액은 9120만9000달러다.


영화는 1987년 브로드웨이에서 초연한 유명 뮤지컬 '숲속으로'를 스크린으로 옮긴 작품이다. 영화는 '신데렐라' '빨간망토' '잭과 콩나무' '라푼젤' 등을 하나의 서사로 묶어 재창조한 작품이다.

아이 갖기를 원하는 베이커 부부가 마녀의 저주를 풀기 위해 숲속으로 가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는다.

'캐리비안 해적'시리즈의 네 번째 영화 '캐리비안의 해적:낯선 조류'를 연출한 롭 머셜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메릴 스트리프, 에밀리 블런트, 제임스 코든, 안나 켄드릭, 크리스 파인, 조니 뎁 등이 출연했다.

지난 주 2위였던 할리우드 슈퍼스타 앤절리나 졸리의 연출작 '언브로큰'은 한 계단 내려간 3위에 올랐다.

영화는 주말 동안 3190개 관에서 1835만8000달러 수입을 기록했다. 누적수입액은 8780만1000달러다.


19세에 최연소 올림픽 국가대표가 됐고, 이후 2차 세계대전 때 공군으로 참전해 작전 수행 중 47일간 태평양에서 표류하고, 850일 동안 전쟁 포로 생활을 한 루이 잠페리니의 실화를 다룬다.

잭 오코널이 주인공 루이 잠페리니를 연기했다. 돔놀 글리슨, 거릿 헤드룬드, 제이 코트니, 알렉스 러셀 등이 출연했다.

'언브로큰'은 2011년 '피와 꿀의 땅에서'에 이은 졸리의 두 번째 극영화 연출작이다.

공포물 '더 우먼 인 블랙2:앤절 오브 데스(The Woman in Black 2: Angel of Death )'(감독 톰 하퍼)는 1514만5000달러로 4위, 코미디 영화 '박물관이 살아있다:비밀의 무덤'(감독 숀 레비)은 1445만 달러로 5위에 올랐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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