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물의 생산성을 개선하기 위한 광생명공학법', 바이오테크놀로지 어드벤시즈 1월호 게재

▲ 송필순 교수
식물의 광수용체분자의 유전자를 활용해 작물의 수확과 품질을 높일 수 있는 기술이 제주대학교 연구진에 의해 개발됐다.

제주대는 아열대원예산업연구소 송필순 석좌교수 연구팀이 고구마·돼지감자·잔디 등 여러 작물의 실험과 연구를 통해 이 같은 성과를 얻어냈다고 14일 밝혔다.

식물의 광수용체분자는 식물의 광선을 흡수하는 단백질이다. 지금까지 작물의 수확과 품질을 향상시키는 생명공학적인 기술은 식물의 엽록소 반응 등 광합성에 관련된 유전자를 직접적으로 이용하는 방법이 전통적이었다.

송 교수팀은 그러나 파이토크롬 등 광수용체분자의 유전자를 식물에 도입하는 것이 더 효과적이라는 결과를 얻어냈다.

송 교수는 “광수용체분자 유전자를 활용하면 고구마의 경우 생산량이 최저 40%에서 최고 80%까지 많아졌으며 잔디는 광합성을 할 수 있는 엽록소가 20%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고 말했다.

이같은 결과를 얻어낸 송 교수팀의 논문 제목은 ‘Photo-biotechnology as a tool to improve agronomic traits in crops(작물의 생산성을 개선하기 위한 광생명공학법)’이다.

이 논문은 SCI 등재 학술지인 ‘바이오테크놀로지 어드벤시스(Biotechnology Advances)’ 1월호에 게재됐다. ‘Biotechnology Advances’는 영향력 지수(Impact Factor)가 11.211인 세계 저명 학술지다. 통상 영향력 지수가 6이상이면 저명 학술지로 평가받는다.

한편 송 교수는 한국인 최초로 세계 광생물학분야의 최고 권위를 상징하는 휜센메달(Finsen Medal)을 수상한 광생물학분야 세계적 권위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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