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크 리퍼트 주한 미국 대사를 공격한 용의자를 처음으로 제압한 사람이 검사출신의 국회의원으로 알려지면서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그 인사는 바로 새누리당의 장윤석 의원. 장 의원은 검사출신으로 복싱 등 각종 무술에도 상당히 일가견이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뉴스1에 따르면 사건을 목격한 이성헌 전 새누리당 의원은 "(용의자가) 갑자기 칼을 꺼내 찌르니 리퍼트 대사 왼쪽에 있던 장 의원이 순간적으로 밀쳐서 범인이 넘어졌다"고 상황을 전했다.

▲ 새누리당 장윤석 의원 (사진 - 장윤석 의원 홈페이지)
이날 사건이 발생한 민족화해협력범국민협의회(이하 민화협) 초청 강연에 참석한 장 의원은 지난달 26일 제17차 민화협 대의원회에서 상임의장으로 선출됐다.

장 의원은 법무부 대구지검 의성지청장, 부산지검 울산지청장, 춘천지검·창원지검 검사장, 법무부 기획관리실장, 법무실장, 검찰국장 등 검찰 요직을 두루 거친 인물이다.

경북 영주시를 지역구로 둔 장 의원은 제17, 18, 19대 국회의원을 지낸 3선 의원으로, 19대 국회에서는 산업통상자원위원회 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현재 장 의원은 대한복싱협회 회장을 비롯해 국제복싱협회 집행위원, 재단법인 한국범죄방지재단 이사와 함께 새누리당 인사청문 제도 개혁 TF 위원장을 지내고 있다.

한편, 이날 오전 7시42분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 세종홀에서 열린 민족화해협력범국민회의 조찬 강연회에서 용의자 김기종(55)씨의 테러 습격을 받아 오른쪽 얼굴과 왼쪽 손목에 부상을 입은 리퍼트 대사는 강북 삼성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은 뒤 서울 서대문구 신촌세브란스병원으로 이송됐다.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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