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태박물관, 특별기획전 전시오픈

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시 안덕면에 위치한 본태박물관에서는 제주도 전시 역사에 큰 발자취를 남긴 쿠사마 야요이 특별전 <KUSAMA YAYOI - A DREAM IN JEJU>를 지난 12월에 마무리하고, 2015년 을미년 첫 기획전시로 우리 나라 전통 상례를 접할 수 있는 <피안으로 가는 길의 동반자-꽃상여와 꼭두의 미학>전을 개최한다.

이번 전시에는 총 430점의 상여 관련 부속품인 꼭두와 더불어 거의 완벽하게 남아있는 상여를 관람 할 수 있다. 
 

▲ ⓒ뉴스제주

전통상례를 접할 수 있는 기회가 거의 사라져 버린 요즘, 전통상여와 더불어 꼭두는 우리의 죽음에 있어 상례의 도구가 아닌 미술품으로서, 또는 수집가들의 수집품으로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 본 전시에 소개되는 상여는 몇 안 되는 남겨진 상여 중에서도 완벽한 형태를 지니고 있어 조선후기 전통 상여의 면모를 보여주고 있다.

또한, 430여 점에 이르는 많은 전시 작품들을 통하여, 역동적인 근현대사의 변화 속에 전개되어 꿋꿋이 전해져 온 상여와 꼭두의 형태, 다양한 기법과 화려한 색상 변화상들을 감상할 수 있을 것이다.
아울러, 상여와 꼭두는 복식사, 민속신앙, 전통 놀이 문화 및 민화 등 다양한 분야와 깊은 관련을 맺고 있어, 본 전시를 통한 새로운 접목 및 해석을 시도할 수 있을 것이다.
이번 전시로 인해 쉽게 접할 수 없었던 우리 나라 전통상례를 체험해 볼 수 있는 뜻 깊은 시간이 될 것이다. 2015년 3월 21일 정식 오픈을 위한 행사 특별 공연으로 제주 무형문화재이자 (사)제주큰굿보존회 회장인 서순실의 심방의 굿 시연이 진행될 예정이다.

육지 문화와는 달리 전개되어 온 제주에서는 무당을 심방이라 하며, 심방은 굿을 주재하고 연행하는 큰 무당을 일컫는다.

이번에 특별 공연되는 서순실 심방의 제주 큰굿은 제주 굿의 형식과 내용을 총망라한 종합의례이자, 제주도 무속의례 가운데 가장 큰 규모로 전통 문화를 접하는 좋은 기회 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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