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적기업 이야기] (주)푸른바이크쉐어링 김형찬 대표

▲ 공생노트 memoRE 중. ⓒ뉴스제주

"자전거 시장은 앞으로 더 커져야 합니다"

자전거는 김 대표에게 첫사랑은 아니다. 김 대표는 "좋아하는 것을 업으로 삼지 말자"는 원칙을 정해 두 번째로 좋아한 '자전거'를 택하게 됐다.

"자전거 업계는 이전과는 많이 달라졌어요. 30년간 렌탈만 하고 있는 자전거 가게도 있지만 쉐어링도 생기고, 딜리버리도 하는 업체가 많이 생기고 있어요. 경쟁업체가 생겨 걱정이 아니냐구요? 저에겐 되레 '호조'입니다. 자전거 시장은 앞으로 더 커져야 합니다. 제주 환상 자전거길이 올해 개통될 예정이라며 이슈가 되고 있는데 이 모든 것이 저의 '힘의 원천' 입니다"

김 대표는 당장의 수익을 쫓지 않는다고 말한다.

"자전거 이용이 많이 했으면 좋겠어요. 자전거를 타면 씻어야 되고, 씻으려면 물을 써야하고, 생각해보면 끝이 없지만 자전거 여행을 해보면 여행 자체가 달라져요. 많은 것을 볼 수 있죠. 직접 자전거 여행을 하며 많고 많은 작은 가게의 사장님들을 만났고, 그게 공생노트의 시작이 되기도 했죠. 우린 자전거를 통해 함께 꿈을 꾸게 됐어요"

"제주의 '속살'을 보기엔 자전거가 제 격"

김 대표는 송악산에서 산방산을 잇는 사계해안도로변과 성산에서 월정을 잇는 자전거 길을 자전거 여행 코스로 추천한다.

"자전거 여행에서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안전입니다. 제가 추천한 코스는 경관도 아름답지만 찻길을 넘어가지 못하도록 차단선이 설치돼 자전거 여행을 하기에 비교적 안전한 편이죠. 앞으로는 기존 조성돼있는 자전거 길이 아닌 마을 속 '숨은 자전거길'을 발굴해 공생 노트에 소개할 예정입니다"

그는 '안전'을 위한 그리고 '달콤'한 자전거 여행을 위한 당부도 잊지 않았다.

"사고가 나면 회사뿐만 아니라 여행자 입장에서도 손해죠. 들떠서 난폭하게 운전하시는 분들이 계신데 '달(리고)콤(쉰다)'의 의미처럼 편하게 오셨으면 좋겠어요. 여행이 '노동'이 되면 안 되니 교통수단이 아닌 여행의 도구로 생각하시고 한 코스씩 두 시간 이내로 타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한낱 바람처럼 그저 지나친 곳은 기억을 스쳐지나가지만 시간을 두고 온전히 느낀 곳은 영원히 기억된다. 보지 못하고 지나칠 것들을 돌아보게 하는 것은 현대인에게 진정한 '느림의 미학'을 가르치기도 한다.

이곳저곳을 돌아다니는 것도 좋지만 '힐링'을 위해 제주에 왔다면 시간을 잊고 제주를 느낄 수 있는 자전거 여행을 추천한다. 푸른바이크쉐어링과 함께 말이다.

한편, (주)푸른바이크쉐어링 '달콤'앱에서는 3월 한 달 오픈 이벤트를 운영한다.
이에 따라 '공유'는 1시간 당 300원에 대여가능하며, '자유'와 '지정'은 50% 할인된 금액인 1만원, 7500원에 각각 이용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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