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공항=뉴시스】고범준 기자 = 2015 광주하계유니버시아드대회 대표단장 사전회의에 참가하는 장정남 북한 대학생체육협회 부위원장(가운데)을 비롯한 대표단이 10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하고 있다. 2015.04.10. bjko@newsis.com 2015-04-10
【인천공항=뉴시스】이윤희 기자 = 2015광주하계유니버시아드대회 대표단장(HOD) 사전회의에 참가하는 북한 대표단이 10일 삼엄한 경계 속에 입국했다.

장정남 북한 대학생체육협회 부위원장을 포함한 북한대표단 4명은 이날 오전 11시35분께 베이징발 중국국제항공 123편을 통해 인천국제공항으로 들어왔다.

입국은 통일부 관계자 등의 삼엄한 경계 속에 이뤄졌다.

당초 입국은 인천국제공항 입국장 C 게이트를 통해 이루어질 예정이었지만 입국 직전 보안 등의 이유로 공항 맨 끝쪽에 있는 A 게이트로 변경됐다.

이날 오전 11시35분께 인천공항에 내린 대표단은 12분여가 지난 오전 11시47분께 입국장에 모습을 드러냈고 출구에 대기하던 버스에 탑승해 순식간에 공항을 빠져나갔다.

관계자들의 경호를 받으며 버스로 향하는 동안 '북한 응원단 참석 여부' '백두산 성화 채화' 등에 대한 취재진의 질문이 이어졌지만 대표단은 일절 대답하지 않았다.

대표단은 오는 12일부터 사흘간 광주에서 진행되는 대표단장 사전회의에 참가한다.

이번 사전회의는 대회 개막을 앞두고 광주U대회에 참가하는 세계 각국 대학스포츠연맹 대표들이 한자리에 모여 대회 준비상황을 점검하고 남녀 단체종목(농구·축구·배구·수구·야구·핸드볼) 대진을 결정하는 자리다.

북한은 앞서 대회 단체종목인 여자축구와 여자핸드볼에 참가 의사를 밝혔다. 대표단은 오는 13일 오전 단체경기 조추첨 일정을 소화하고 기자회견에 임할 예정이다.

한편 대회 개인종목인 육상·다이빙·기계체조·리듬·탁구·유도 등에도 참가하는 북한 선수단은 108명(임원 33, 선수 75)으로 구성된 것으로 알려졌다.

광주U대회는 오는 7월2일 개막해 14일 폐막한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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