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교육청, 제주 중학교 학군조정 및 설립검토 용역 최종보고서 발표

제주특별자치도교육청(교육감 이석문, 이하 도교육청)이 최근 교육계 ‘뜨거운 감자’로 대두된 ‘제주시 서부지역 중학교 신설’에 대해 장기적 안목을 가지고 의견수렴절차를 통한 최종결정을 진행해 나갈 뜻을 밝혀 일부에서 제기하는 5년내 신설이나 이설 주장에 분명한 선을 그었다.

또한, 노형에 사는 학생이 아라중학교나 동여중으로 가는 등 중학교 신입생 입학배정과 관련해 많은 논란이 이어졌던 사항은 공동학구로 지정해 조정하는 방안이 제시됐다.

그러나, 이러한 용역 안 내용이 다소 부실하다는 지적에는 명확한 반박자료를 내놓지 않는 모습을 보여 다시 성급하게 추진되었다는 비난을 사고 있다.

도 교육청은 13일 재단법인 한국자치경제연구원이 수행한 '제주도 중학교 학교군 조정 및 서부지역 중학교 설립 검토 연구용역'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용역에서는 제주시 서부지역 중학교 신설 및 이설 방안과 함께 △민원지역 공동학구 우선지정 △동.서 2개 학군 △동.서 2개 학군+공동학구 등 3개 조정안이 제시됐다.

우선 그동안 학부모들을 사이에서 많은 논란이 제시되었던 서부지역 중학교 설립과 관련해서는 기존 중학교 서부지역 이설방안 필요성을 제시하는 등 지속적인 의견수렴 절차가 필요함을 설명했다.

그중 이설 계획 중심에 도내 유일의 단일 사립중학교인 ‘귀일중학교’ 공립화 문제가 논의되고 있지만, 학교 재단측과의 협의과정이 순탄치 않고 있지만 지속적인 노력을 전개해 나갈 뜻을 피력하기도 했다.

▲ 양봉열 제주도교육청 교육행정과장은 5월 13일 오전 11시 제주도교육청 기자실에서 ‘제주특별자치도 중학교 학교군(구) 조정 및 제주시 서부지역 중학교 설립 검토 연구 용역’ 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뉴스제주
이번 용역을 주관한 양봉열 교육행정과장은 5월 13일 오전 11시 제주도교육청 기자실에서 (재)한국자치경제연구원에 의뢰하여 실시한 ‘제주특별자치도 중학교 학교군(구) 조정 및 제주시 서부지역 중학교 설립 검토 연구 용역’ 결과를 발표하였다.

양 과장은 “이번 연구 용역은 지난 1월 26일부터 5월 7일까지 (재)한국자치경제연구원과 연구 용역 계약을 체결하여 이루어 진 것”이라며 “생활권역 확대와 통학여건 변화 및 학교선택권 존중 등을 반영한 중학교 학교군(구) 조정, 제주시 중학교 배정방법 개선, 제주시 서부지역 중학교 설립 검토 등을 위하여 실시됐다”고 말했다.

이어 양 과장은 “이번 용역 결과 중학구 조정을 요청한 제주시 일부 학교에 대하여 공동학구 지정, 서귀포시 지역의 경우 기존 중학구 유지, 제주시 동(洞)지역 학교군 공동학구 포함 2개 학교군으로의 조정(안) 등을 제시했다”며 “또한, 서부지역 중학교 설립은 지속적인 학령인구 감소 등 신중한 논의가 더 필요하며, 그 대안으로 기존 중학교의 서부지역 이설방안 검토 필요성이 제시됐다”고 설명했다.

한편, 제주도 교육청은 이번 용역 결과를 토대로 실무위를 구성해서 협의를 거친 뒤 고시안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고시안이 만들어지는대로 행정예고 절차를 거쳐 7월 도의회 회기 때 제출할 방침이다.

클릭 ☞ [참고자료] '제주도 중학교 학교군 조정 및 서부지역 중학교 설립 검토 연구용역' 결과 내역


 

저작권자 © 뉴스제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