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곶자왈작은학교는 오는 23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3시까지 신산공원에서 ‘2015 어린이 평화장터․전래놀이마당’을 연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평화장터와 평화책 전시회, 전래놀이마당, 체험마당 등 다양한 참여프로그램을 진행한다.
평화장터에서는 책․수공예품․장난감․생필품을 사고팔 수 있는 어린이 평화장터와 곶자왈작은학교 어머니모임이 운영하는 어머니 평화가게에서 생필품과 먹거리를 판매한다.
평화책 전시회에서는 어린이․청소년 평화책을 전시하는데, 누구나 책을 읽을 수 있고, 영․유아 어린이들을 위한 평화책 읽어주기도 한다.
전래놀이마당에서는 실뜨기, 고누, 팽팽이, 비석치기, 달팽이 등 다양한 전래놀이를 즐길 수가 있다.
이밖에도 난타 연주, 제주어노래 공연, 오카리나 연주, 플레시 몹 등 공연과 페이스페인팅, 평화의 아바타 만들기 등 다양한 체험프로그램이 운영된다.
평화장터에 참가하고 싶은 어린이는 판매할 물건과 함께 돗자리, 가게이름, 가격표 등을 준비하고, 행사장 안내데스크에서 설명을 들은 뒤 현금을 평화화폐로 바꾸면 된다.
물건 한 개당 판매금액은 1만원을 넘어서는 안 되며, 장터에서 판매한 돈의 50% 이상을 ‘아시아 어깨동무 평화기금’에 기부하면 된다. 단, 판매 물건에 제한을 두지 않고 있지만 장난감 무기만은 판매할 수 없다.
한편, 곶자왈작은학교에서는 2007년부터 이라크, 동티모르, 인도네시아 아체, 필리핀 민다나오, 티베트, 인도 다람살라, 미얀마, 베트남 등 아시아 분쟁지역 어린이들을 위한 평화도서관을 만들기 위한 ‘아시아 미래세대 어깨동무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평화도서관 건립을 위한 비용은 ‘아시아 어깨동무 평화기금’을 통해 지원하는데 이 기금은 2007년부터 해마다 여는 어린이 평화장터와 연중 모금 캠페인을 통해 마련하고 있다.
2007년부터 지금까지 3천만 원이 넘는 기금이 모아졌고, 또 3000만 원에 이르는 기금을 이라크 바그다드, 동티모르, 인도네시아 아체, 필리핀 민다나오와 보홀, 티베트, 인도 다람살라, 미얀마, 베트남 동나이성과 빈호아 마을 등 재난과 분쟁에 시달리는 아시아 곳곳에 전달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