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계 기아 문제가 해결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고 유엔식량농업기구((FAO)의 보고서가 밝혔다.

FAO는 30일(현지시간) 보고서를 통해 각 국 지도자들이 10년 전 전세계 기아 인구를 절반으로 줄이겠다고 선언했지만 기아 인구 절감 노력이 성과를 거두지 못하고 있는 상황에서 또다시 기아인구가 늘어나고 있다고 밝혔다.

FAO는 여전히 전세계 8억 5400만 명이 기아에 허덕이고 있으며 사하라 이남 아프리카 국가에서는 3명 가운데 1명이 만성적 기아 상황에 처해있다고 설명했다.

자크 디우프 FAO 사무총장은 "견딜 수도 받아들일 수도 없는 (기아)상황이 계속되고 있다고 발표해야 하는 점이 매우 유감스럽다"고 말했다.

디우프 사무총장은 각 국 지도자들은 10년 전 1990∼2015년 동안 기아 인구를 절반으로 줄이겠다고 선언했으나 최근까지 약 300만 명 정도 줄어들었을 뿐이라고 밝혔다.

그는 1990년 이후의 기아 인구 감소 상황이 계속되면 2150년 전까지 각국 정상들이 목표했던 '기아인구 절반 감축'은 달성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디우프 사무총장은 이어 최근에는 오히려 기아 인구가 늘어나는 추세까지 보이고 있다며 "기아 인구 감소와 동떨어지게 전세계 기아 인구가 연간 400만명 정도로 늘어나고 있다"고 말했다.

전세계 기아 인구는 1990년대 상반기에 2600만 명 정도 감소했지만 하반기에 다시 증가하기 시작했다. 【로마=로이터/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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