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주의보가 내려진 제주에서 열사병 환자가 속출하면서 건강 관리에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29일 제주도소방안전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35분께 서귀포의 한 주택에서 김모(62)씨가 탈진 증세를 보여 한마음병원으로 옮겨졌다.

이어 오전 10시10분 제주시 구좌읍의 한 농장에서 이모(66)씨가 현기증 증세로, 오후 3시16분에는 노형동 자택에서 송모(59)씨가 열사병으로 실신해 한라병원으로 이송됐다.

폭염특보가 내려지면 가급적 야외활동을 자제하고 물을 평소보다 자주 섭취해야 한다. 실내에서는 햇볕을 막아주고 환기하는 등 건강관리에 주의해야 한다.

한편 기상청은 이날 오전 10시를 기해 제주도 북부와 서부지역에 폭염주의보를 내렸다.

이어 30일 오전 11시를 기해서는 북부의 폭염주의보를 경보로 대치하고 동부에 폭염주의보를 발효했다.

이날 제주도 북부지역의 경우 낮 최고기온 36.7도를 찍으면서 올들어 최고 기온을 기록했다. 이는 1923년 기상관측 이래 극값 5번째다.

저작권자 © 뉴스제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