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모 운전전문학원, 면허 취득 열풍에 범죄까지
중국 인터넷 사이트에 '2~4일이면 면허 딴다' 광고

▲ 중국의 한 인터넷 사이트에 ‘2~4일이면 면허를 딸 수 있다’는 홍보글이 올라와 있다. ⓒ뉴스제주

제주를 찾은 중국인들의 운전면허 취득 열풍을 틈타 수강시간을 조작해 수익을 낸 운전전문학원 관계자 2명이 적발됐다.

제주지방경찰청은 지난 3월16일부터 5월28일까지 제주시의 한 운전전문학원에서 중국인 215명의 교육시간을 조작한 혐의(공전자기록위작 등)로 학감 A씨(51) 등 2명을 입건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중국의 한 인터넷 사이트에 ‘2~4일이면 면허를 딸 수 있다’고 홍보한 뒤 속성 취득을 위해 교육시간을 전산시스템에 허위로 입력한 혐의를 받고 있다.

해당 학원의 중국인 면허취득자 비율은 지난해 1%에 그쳤으나 올해 상반기 42.9%까지 급증했다.

또 중국국적 브로커 2명으로부터 1인당 47만원 상당의 수강료를 챙겨 2개월 동안 1억100만원 상당의 학원비 수익을 올렸다.

경찰은 다른 운전전문학원에서도 유사한 불법행위가 있을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하는 한편 A씨 등에 대해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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