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으로보는 제주역사 발간돼

 


 


영상으로 오롯이 피어난 100여 년 제주 섬 역사 현장이 생생하게 살아나고 있다.


 


사진으로 보는 제주역사 편찬위원회(위원장 강영봉)가 4개월의 작업을 거쳐 ‘사진으로 보는 제주역사’를 발간했다고 29일 밝혔다.


 


이는 지난 100여 년의 제주의 역사와 문화의 흐름, 시대 변천상이 시대 순으로 일목요연하게 정리한 것으로 제주의 과거를 한눈에 볼 수 있는 역사 문화 교과서라 할 수 있다.


 


수록 사진은 1890년대 말부터 2006년 6월 30일까지 제주특별자치도 출범 직전까지 100백여 년의 역사 현장을 담은 사진들로 수록 사진 700점 속에는 지난했던 제주 섬사람들의 다양한 삶의 모습이 녹아있다.


 


이승만 대통령에서 노무현 대통령까지 역대 대통령의 제주에서의 활동은 물론이고 일장기가 걸려 있는 일제강점기의 제주성내 모습, 제주주둔 일본군 무장해제 모습, 미 제59군정중대 기지, 토벌대가 주민들과 이야기를 나누는 장면 등 4‧3사건 관련 사진, 6‧25 전쟁고아 사진, 제주에서의 4‧19 학생 시위, 3‧15 부정 선거 규탄, 4‧3진상 규명 운동 과정 등 정치‧행정의 역사의 줄기를 보여주는 사

 


새롭게 발굴된 1920~30년대의 옛 사진과 4‧3 역사 현장, 동자복과 서자복, 격변기 제주의 역사 현장과 사회상, 문화상을 담은 모습 등에서는 지난했던 제주의 역사와 흐름, 제주사람들의 삶의 모습을 읽게 해준다.


 


또한 제주도내 산업 경제의 흐름과 발전상을 엿볼 수 있는 사진, 역사와 민속, 세시풍속, 문화재, 무속, 의식주, 교육, 체육, 종교, 의료 현장 등을 담은 사진들은 제주 섬의 역사와 시대의 흐름과 변천상을 반추할 수 있는 귀한 자료들이다. 특별히 제주의 상징인 ‘해녀’, ‘산지천’, ‘한라산’ 사진은 별도로 묶어 그 진중한 가치를 드높이려 했다.


 


사진집은 5장으로 나눠 두 권으로 편집되었다. 총 855쪽. 1권에는 정치ㆍ행정, 산업ㆍ경제, 사회(1) 부분이, 2권에는 ‘사회’(2), ‘문화‧예술’, ‘교육‧체육’과 관련한 사진들을 연대기 순으로 정리하여 편집됐다.


 


‘정치‧행정’에는 정치 현장, 행정, 정상회담, 일제강점기, 4‧3사건과 6‧25전쟁 관련 사진이 수록돼 잇으며, ‘산업‧경제’ 부분에는 농림축산업, 수산업, 해녀, 상공업, 도로, 해운‧항만, 교통‧운수, 관광 관련 사진이, ‘사회’ 부분에는 제주도내 변화상, 의식주, 물‧수도, 산지천, 사건‧사고‧재해, 언론‧통신 관련 사진이 실려 있다.


 


또 ‘문화‧예술’ 부문에는 문화재, 통과의례, 무속, 세시풍속, 가족‧복지, 종교, 예술 부분으로 나눠 사진이 편집됐으며, 이밖에 ‘교육‧체육’ 부분에는 교육과 의료‧건강, 체육활동, 여가활동, 한라산 관련 사진이 실려 있다.


 


강영봉 편찬위원장은 편집후기에서 “사진으로 보는 제주역사는 제주 사회의 변화와 기록”이라며, “우리들은 섬, 제주도에서 우리들의 할아버지와 할머니, 아버지와 어머니들이 어떻게 살았고, 무엇을 기록했는가 하는 모습을 담으려 했기에 사진 하나 하나에 담긴 무수한 기록을 눈으로만 볼 게 아니라 마음으로도 읽었으면 한다”는 바람을 전했다.


 


 


 


 


 


 


 


 


 


 


 


<강재남 기자/저작권자 ⓒ뉴스제주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저작권자 © 뉴스제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