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사가 제주가 아닌 서울에 있는 것도 부적절한데
서울 관사 이용 한 달 평균 9.8일 불과, 세금낭비 지적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JDC)의 김한욱 이사장의 관사가 제주가 아닌 서울 여의도에 있으면서 무려 3억 5000만 원에 전세 계약을 맺은 것으로 나타나 물의를 빚고 있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박수현 의원(새정치민주연합, 충남 공주시)이 JDC를 대상으로 한 국회 국정감사에서 드러난 내용이다.

관사가 제주가 아닌 서울에 위치한 이유에 대해 김한욱 이사장은 "투자유치 및 제도개선 등을 위해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대국회 및 중앙정부 등 유관기관과의 업무 협의를 위해 서울에 관사를 임차했다"고 답했다.

제주에서는 관사가 아닌 개인사택을 이용 중에 있다고 밝혔다.

박수현 의원은 "2014년 4월 이후 출장기록을 살펴보면 올해 9월까지 서울로 한 달에 세번 꼴로 총 55차례 출장을 왔다"며 "관사 임차 이후 실제 이용한 일수는 한 달에 평균 9.8일에 불과해 나머지 20일은 사실상 빈 집으로 방치돼 있는 형국"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박 의원은 "본사가 위치한 제주도 이외의 지역에 관사를 임차해 대여하는 것은 내부 규정 위반"이라며 "국민의 혈세로 운영되는 JDC 기관장의 관사가 방치 수준에 있다는 건 세금낭비"라고 힐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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